'비디오 스타'에서 다양한 입담 속에서도 양정아의 용기있는 돌싱(돌아온 싱글) 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비디오 스타'에서 배우 김승수, 양정아, 윤해영, 최완정이 출연했다.
배우 김승수, 양정아, 윤해영, 최완정이 등장, 자칭 리더라는 양정아를 시작으로 활기차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네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는 찐친이라면서 자신들을 소개, 양정아는 에피소드가 없다며 걱정했다.
예능 맞춤형 먹방을 대성공한 가운데 토크를 이어갔다. 연기경력 24년차 배우인 김승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묻자 "사극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허준'과 '주몽'을 꼽았다. 자타공인 명품배우인 그는 아직도 드라마 '주몽'인기를 실감한다고 했다.
다음은 양정아가 과거 미스코리아에 나가게 됐던 일화부터 신인시절 한석규와 함께 명품 의류CF를 찍게된 모습도 공개됐다. 이 영상을 보며 김승수는 "정말 예쁘다"며 역시 박수를 보냈다. 양정아는 "한석규 선배가 제안한 광고"라면서 MBC공채 22기에 합격하자마자 드라마 주연으로 발탁됐던 추억도 회상했다.
윤해영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보고 또 보고'를 언급했다. 윤해영은 "공주 캐릭터 드라마와 달리 털털한 성격이라 스트레스 받았다"면서 "예쁜 척 해야하는 것이 어색했는데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캐릭터, 지금은 공주가 좋다, 공주처럼 살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제2의 故김자옥을 꿈꾼다고. 윤해영은 "최근의 많이 생각나는 선생님"이라며 그리워했다.
최완정은 무명시절로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 우울증에 걸려 폭식하며 쪽잠을 잤었다고 했다. 최완정은 "여배우로, 또 한 아이의 엄마로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조건 계단을 올랐다, 이 계단을 오르며 성공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50대라 믿기지 안흔 핫바디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을 공개했다. 피트니스 대회까지 출전하며 국내대회 아시아 챔피언쉽 3관왕으로 휩쓸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계속해서 '폭로와 칭찬사이'란 코너를 진행했다. 윤해영은 "임영웅과 김승수가 느낌이 비슷하다, 괜찮은 남자인데 왜 결혼을 못 할까"라며 걱정했다.
이에 김승수는 "처음보는 사람에게 호감이 잘 안 생기는 편, 오래 지내봐야 아는 타입, 쉽게 연애감정이 생기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 묻자 최완정은 소개팅으로 박나래를 추천, 김승수가 스윗함으로 답해 심쿵하게 했다.
MC들은 "사실 양정아씨가 김승수라면 당장 살 수 있다고 했다"고 언급하자 양정아는 당황하면서 "지금 같은 집에 들어가도 아무일 없다는 뜻"이라며 오해를 해명했다. 이에 윤해영은 "둘이 같은 날 태어났다"며 천생연분임을 몰아가 분위기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한편, 양정아는 자신을 돌아온 골드미스라고 고백하면서 "잠깐 살다가 왔다, 오해를 풀 기회가 없어서 용기를 냈다"면서 돌아온 싱글이란 걸 얘기하고 싶었다"며 최초 고백했다.이전엔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아 꺼내기 힘들었다고.
골드미스 귀환을 알린 양정아, 그녀의 용기있는 고백을 보며 모두가 그녀의 인생 제2막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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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