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박슬기가 미스트롯2 오디션에 지원했고, 정동원과 임도형은 병원을 방문해 변성기 검사를 받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박슬기♥공문성, 이필모♥서수연, 정동원♥나태주♥임도형, 홍현희♥제이쓴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미스트롯2' 오디션에 지원한 박슬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이 가수였고, '팔도 모창 가수왕'도 지원했다. 내가 아이돌을 지원할 수도 없고, 노래는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사비를 들여서 노래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밀린 집안일과 육아를 하면서 끼니를 거른 박슬기는 미니 핫도그를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깜빡했다. 그 사이 부엌에는 연기가 가득했고, 핫도그는 까맣게 탔다. 김세진은 "갑자기 눈물나려고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오디션 3일 전, 박슬기는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조금 이따가 노래를 배우러 가야한다"며 육아를 부탁했지만, 남편은 매장에 있느라 당장 올 수 없다고 했다.
딸 소예를 돌보던 박슬기는 "거기 잘하는 사람 많을 텐데..엄마 나가지 말까? 엄마가 너무 욕심 부리는 것 같다. 왜 눈물이 나지"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밤 늦게 퇴근해 돌아왔고, 박슬기는 딸을 맡긴 뒤 지하주차장에 있는 차에 들어가 노래를 연습했다. 주변에 지나가는 차와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자동차 유리에 비친 모습으로 안무도 연습했다.
박슬기는 한복을 입고 장구 소품까지 준비해 방구석 오디션을 시작했고, 남편은 "3곡 다 느낌이 비슷하다. 냉정하게 노래가 풍성해야 한다"며 "심사위원 입장에서 박슬기의 진중한 노래가 궁금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박슬기는 이를 듣지 않고 빠르고 신나는 곡만 선호했다.
박슬기는 오디션 당일, 제작진의 반응이 기대보다 좋아서 고음을 폭발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빠른 노래만 준비했냐?"고 물었고, 박슬기는 "즐겨 부르는 노래만 선택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또 다시 신나는 노래만 했다.
'왔구나 왔어'를 부르는 도중 박슬기는 "죄송하다 가사를 잊어버렸다"며 노래를 멈췄고, 그 이후에도 실수를 저질렀다. 음정과 박자도 위태로웠다. 이에 제작진은 "노래를 왜 이렇게 마음대로 부르냐?", "느린 노래 중에 트로트를 할 수 있는 거 없냐?", "지금 그렇게 안 보여주시면 뭔가 너무 부족하다"고 혹평했다.
박슬기는 "신청곡을 받겠다"고 했고, 제작진은 장윤정의 '초혼'을 요청했다. 박슬기의 노래를 들은 제작진은 "이런 노래를 부를 때 음색이 엄청 예쁘게 나온다"고 평했다.
이필모♥서수연은 제주도 가족 여행 둘째 날을 맞았다.
이필모는 아들 담호와 이른 아침부터 나갈 채비를 하고 횟집으로 향했고, 아내 서수연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광어 요리 코스에 도전했다. '연애의 맛'에서 광어 손질에 실패했던 이필모는 횟집에 있는 생선 손질 달인에게 비법을 배웠고, 광어 횟감을 사왔다.
서수연은 남편의 칼질에 "오빠, 부산 때랑 완전히 다르다. 연습했냐?"라며 놀랐고, 이필모는 살점과 껍질을 완벽하게 분리했다. 이필모는 광어 샐러드와 광어 스테이크를 선보였고, 서수연은 맛을 보고 감탄했다.
서수연은 "아까 TV에서 '연애의 맛'을 보니까 우리 처음 만나는 게 나왔다. 거기에서 오빠가 '회 좋아하세요?' 물어봤는데, 내가 '네' 이러더라. '내가 왜 좋아한다고 했지?' 생각했다. 원래 육식파라서 회를 안 좋아하는데 '네'라고 대답했더라. 잘 보이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어제는 제주도 왔는데 중식당 가고, 오빠가 친구들 만나니까 섭섭했는데, 오늘 선물도 받고 광어도 먹어서 풀렸다"며 "이거 먹고 아기 일어나면 동물원 가자"며 미소를 보였다.
정동원과 임도형은 병원을 찾아 변성기 검사를 받았다.
성대 내시경으로 정동원의 성대 모양을 살펴봤고, 의사는 "아직은 아기 모양 성대"라며 "동원이는 검사상으로 변성기는 먼 것 같다"고 했다.
정동원은 "변성기를 시작하면 몇 달 정도 가냐? 그때만 관리 잘해주면 지나가죠?"라고 물었고, 의사는 "2~3달은 간다. 짧은 시간 내에 소리가 확 변한다. 말을 할 때 소리를 모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의사는 "변성기가 오면 노래를 안 해야 된다. 성대가 약해진 상태라서 노래를 하면 안 좋다. 변성기가 오고 나면 소리가 바뀐다. 바뀐 소리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내 머릿속에 노래하는 방식은 변성기가 오기 전 방식이다. 낮아진 소리의 발성법에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알렸다.
이후 나태주는 많은 스케줄로 지쳐있는 정동원과 임도형을 위해 '1박2일 여름 태주 학교'를 준비했다.
나태주는 심신의 안정을 위해서 요가 수업을 진행했고, 세 사람은 미니 풀장에서 신나게 수영을 즐겼다. 여기에 고기를 준비해 스테이크 파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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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