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들어요' 민지영 "사랑과 전쟁後 '국민 불륜녀'‥배우로 인사하기 힘들어" 고백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8.25 23: 46

'가치 들어요'에서 민지영이 '사랑과 전쟁'으로 인해 국민 불륜녀로 불렸던 아픔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가치 들어요'에서 민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민지영은 "신랑을 38살에 만나 40살에 결혼에 골인했다"면서 원래는 비혼주의자였다고 했다. 알고보니 남편도 비혼주의였다고. 

민지영은 "결혼 부담없이 쿨하게 연애도중 갑작스럽게 프러포즈를 했다, 수없이 거절을 하다가 어느 순간보니 결혼을 했다"면서 "이 남자가 인생의 중심이 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 남자를 사랑하게 되더라, 결혼을 통해 진짜 사랑을 깨달은 케이스, 그때부터 듬직하고 믿음이 생긴다"며 남편 김형균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토크를 이어갔다. 김창욱은 우리가 느끼는 최고의 스트레스에 대해 강연을 시작했다. MC 김원희는 민지영에게 눈치를 본 적있는지 질문, 민지영은 "사실 들으면서 마음 속으로 한 번 운 것 같다"면서 "20년 경력의 연기자지만 소속사 없이 혼자서 방송했다"고 운을 뗐다. 
민지영은 "배우는 혼자서 감당하기에 벅찬 직업, 고군분투했지만 힘들었던 적이 없다"면서  "힘든 일인지 몰랐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실수하지 않으려 늘 긴장 상태에 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민지영은 "갑자기 '사랑과 전쟁'으로 얼굴이 알려진 재연배우로 알려져, 2000년도 SBS 공채 배우로 당당히 합격했다"면서 "우연히 '사랑과 전쟁'을 찍었는데 10년을 하게 됐다, 스물 여섯살 때부터 경험이 없기에 더욱 강하게 잘 연기할 수 있었다"며 어리고 미숙한 내게 찾아온 기회였지만 배우 민지영이라 인사하기가 어렵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민지영은 "사람들이 배우로 안 봐주는 것 같아, 아직도 사랑과 전쟁 배우, 국민 불륜녀로 생각하는 것 같더라"면서 "그 이미지가 극중에서 너무 강했다, 주변에서는 그만두라고도 권유했다, 무리하게 기존이미지를 바꾸고 백지부터 시작하자는 소속사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민지영은 "극중 이미지를 오해해 손가락질을 받기도 해, 그 만큼 인정받고 사랑받는 거라 생각했다"면서 
그래서 소속사 없이 '사랑과 전쟁'을 10년, 그리고 20년이란 연기인생을 버텨낸 일화를 전했다.  
이에 김원희는 "책임감 강하고 노하우가 있지만 조력사가 나타날 수 있다"고 공감하며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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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치 들어요'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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