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심인가"..'아내의맛' 워킹맘 박슬기, '미스트롯2' 지원 후 눈물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26 06: 52

박슬기가 '미스트롯2'에 지원한 뒤, 집안일과 육아를 동시에 소화하다 눈물을 보였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박슬기♥공문성 부부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박슬기는 200일 전, 첫딸 소예를 출산해 육아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던 중 최근 '미스트롯2' 오디션에 참가해 한 달 전부터 연습에 들어갔다. 

박슬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이 가수였고, '팔도 모창 가수왕'도 지원했다"며 "지금 내가 아이돌을 지원할 수도 없고, 노래는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사비를 들여서 노래도 만들었다"며 '미스트롯2'에 지원한 이유를 공개했다.
육아 때문에 오디션 연습을 따로 할 수 없는 박슬기는 딸을 안고 돌보면서 노래를 불렀다. 또, 딸이 잠시 우유를 먹는 동안 설거지를 하면서 집안일도 빠르게 처리했다.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었다.
아침부터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한 박슬기는 미니 핫도그를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택배를 수거하느라 잊어버렸다. 그러는 사이 부엌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핫도그는 까맣게 타버렸다. VCR을 지켜보던 김세진은 "갑자기 눈물나려고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박슬기는 '미스트롯2' 오디션이 다가올수록 부족한 노래 연습에 불안해했고,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조금 이따가 노래를 배우러 가야한다"며 육아를 부탁했다. 그러나 남편은 "지금 가긴 조금 그렇다. 알바생이 휴가 가서 내가 나왔다"며 일 때문에 당장 올 수 없다고 답했다. 
박슬기는 "미뤄야죠 뭐"라며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서운해했다. 이어 "신혼 초에는 다 팽개치고 달려왔는데 저렇게 얘기하니까 섭섭하더라"고 했다.
결국 바닥에 드러누운 박슬기는 딸 소예를 향해 "왜 눈물이 나지?"라며 "(미스트롯2) 거기 잘하는 사람 많을 텐데..엄마 나가지 말까? 엄마가 너무 욕심 부리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박슬기는 "저때 눈물이 핑 돌았다"며 당시를 떠올렸고, 같은 워킹맘 장영란 역시 그 마음을 공감했다. 
그날 밤, 박슬기는 남편이 퇴근해서 돌아오자 딸을 맡겼고, 이후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차에 들어가 마음껏 노래를 부른 박슬기는 부족한 연습량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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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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