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박슬기, 육아전쟁+집안일 눈물→'미스트롯2' 가사 실수 '혹평'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8.26 08: 02

'아내의 맛' 박슬기가 워킹맘의 애환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워킹맘 박슬기가 '미스트롯2'를 준비하면서 눈물을 쏟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슬기는 2016년 한 살 연상의 비연예인 공문성 씨와 결혼했고, 지난 1월 첫 딸 소예를 품에 안았다. 최근 '미스트롯2'에 참가하면서 육아와 오디션 준비를 동시에 하고 있다. 

박슬기는 남편이 직장에 있는 동안 독박 육아를 했고, 밀린 집안 일도 혼자서 해야했다. '미스트롯2' 오디션은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연습할 시간이 없었고, 딸을 안고 돌보면서 노래를 불렀다. 
"왜 '미스트롯2'에 지원했냐?"라는 질문에 박슬기는 "초등학교 때부터 장래희망이 가수였고, '팔도 모창 가수왕'도 지원했다. 그런데 내가 아이돌을 지원할 수도 없고, 노래는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사비를 들여서 노래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밥도 제대로 못 먹은 박슬기는 자신보다 딸의 우유부터 챙겼고, 그동안 설거지를 하면서 밀린 집안일을 했다. 겨우 한 끼를 먹기 위해서 미니 핫도그를 프라이팬에 올렸지만, 까맣게 타버려서 결국 버려야했다.
더이상 노래 연습을 미룰 수 없었던 박슬기는 남편에게 SOS를 쳤다. 그는 "조금 이따가 노래를 배우러 가야한다"며 집에 와줄 수 있냐고 물었지만, 남편은 "지금 가긴 조금 그렇다. 알바생이 휴가 가서 내가 나왔다"고 답했다. 직장 때문에 올 수 없다는 남편의 말에 박슬기는 "미뤄야죠 뭐"라며 체념했다. 
박슬기는 딸 소예를 보더니 "왜 눈물이 나지?"라며 "(미스트롯2) 거기 잘하는 사람 많을 텐데..엄마 나가지 말까? 엄마가 너무 욕심 부리는 것 같다"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디션 당일, 박슬기는 초반 신나는 노래로 좋은 점수를 얻었지만 제작진은 "빠른 노래만 준비했냐?"고 물었다. 박슬기는 "즐겨 부르는 노래만 선택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당황했다. 
앞서 남편은 "모든 곡의 느낌이 비슷하다. 냉정하게 노래가 풍성해야 한다"며 "심사위원 입장에서 박슬기의 진중한 노래가 궁금하다"고 조언했지만, 박슬기가 귀담아 듣지 않아 위기를 맞았다. 
'왔구나 왔어'를 부르던 박슬기는 "죄송하다 가사를 잊어버렸다"고 고백했고, 또 다시 가사 실수를 저질렀다. 음정과 박자도 위태로웠다. 이에 제작진은 "노래를 왜 이렇게 마음대로 부르냐?","지금 그렇게 안 보여주시면 뭔가 너무 부족하다"고 평했다. 
박슬기는 마지막에 장윤정의 '초혼'으로 조금 만회했지만, 오디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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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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