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못해 아쉬워"..'연참3' 덕후 고준희가 밝힌 #썸 #죽빵 #단호박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8.26 08: 01

고준희가 ‘연애의 참견’ 시즌3에 깜짝 등장했다. 답답한 사연에 거침없는 속내를 내비치며 ‘우리 언니’로 거듭났다. 
고준희는 25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에 패널로 나와 “최화정 언니 있던 시즌1 때부터 봤다. 3년째 ‘연애의 참견’ 덕후다. 외로울 때마다 ‘연애의 참견’ 보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여기서 최악의 사연을 보면  ‘아 내 연애는 보통이었구나’ 싶더라”며 미소 지었다. 
고준희는 단호박 그 자체였다. 그는 “친구들의 연애 고민을 들으면 ‘글쎄’ 라고 말한다. 잘 안 들어주는 편이다. 단호박이다. 전 썸을 안 탄다. 좋으면 좋은 거다. 확실한 게 좋다. 썸을 싫어한다. 그 단계가 왜 있어야 하나. 좋아한다는 확신이 있다면 나 너 좋아한다고 말한다”며 쿨한 면모를 자랑했다. 

발언도 거침없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뉴트로 덕후인 남자 친구 사연에 고준희는 “저 같으면 헤어진다. 사람은 안 바뀐다. 바꾸려 들면 내 에너지만 손해다”라고 말했다. 
재연 사연을 보면서는 더욱 심각해졌다. 사연은 이러했다. 고민녀는 초중고 절친인 친구가 옷과 말투를 따라하는 건 물론 본인 남자 친구까지 자신의 것처럼 빼앗으려고 한다는 사연을 보냈다. 알고 보니 셋이 찍은 사진에서 고민녀를 편집해 마치 남자 친구와 둘이 사귀는 것처럼 비밀 계정까지 둘 정도. 
고민녀와 남자 친구 사이에서 절친 유미의 집착과 딴지는 심해졌다. 이를 본 고준희는 “죽빵을 날려버려야지”라고 분노해 서장훈, 한혜진, 김숙, 주우재, 곽정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고민녀에 대해서는 “비공개 계정이 되기 전 SNS를 캡처를 했어야 했다. 이상한 애라고 보여줄 수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그의 해결책은 역시나 쿨했다. 고준희는 “그 친구가 나를 어떻게 대하는지 남친한테 세심하게 지켜봐 달라고 할 것 같다. 그래도 남친이 괜찮다고 하면 헤어져야지 뭐”라고 말했다. “속시원하게 다 말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욕을 못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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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애의 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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