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V10 꿈꾸는 T1, '페이커-클로저' 와일드카드전 선택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26 08: 4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통산 10번째 우승을 꿈꾸고 있는 T1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첫 상대는 정규시즌 5위의 아프리카로 초민의 관심사는  '페이커' 이상혁과 '클로저' 이주현 중 누가 선발 미드 라이너로 낙점되느냐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T1은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리는 2020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전에서 아프리카와 3전 2선승제로 격돌한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지만, 와일드카드전은 다른 포스트시즌과 다르게 3전 2선승제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규시즌 4위가 진영선택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지만, 정규시즌과 같은 3전 2선승제이기 때문에 신중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 승부의 세계는 언제나 예측할 수 없기에, 1세트를 패할 경우 역전을 위해 벼랑 끝 일전을 펼쳐야 한다.

 
특히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진출 포인트 90점을 확보한 T1은 결승에 올라가거나 젠지 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 롤드컵 포인트 점수로 진출을 확정짓기 때문에 한국대표 선발전이 아닌 이번 플레이오프서 승부를 거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T1과 아프리카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는 또 다른 재미요소도 존재한다. 바로 T1의 선발 미드라이너다. T1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 외에 2라운드 진가를 발휘한 '클로저' 이주현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분위기만 감안하면 '클로저' 이주현이 '페이커' 이상혁에 비해 출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3일 드래곤X와 정규시즌 최종전서 이주현은 1, 3세트 아칼리로 각각 6킬(1데스 6어시스트)과 5킬(1데스 10어시스트)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2라운드 KT전부터 출전한 이주현은 2020 LCK 서머 스플릿 14세트서 12승 2패 승률 85.7% KDA 4.93(평균 4.29킬, 1.5데스, 4.93어시스트)를 올리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반면 드래곤X와 최종전서 1-0으로 앞선 2세트 교체 출전한 이상혁은 갈리오로 0킬 4데스 4어시스트로 무너졌다. 이번 서머 스플릿 성적은 28세트 출전에 16승 12패 승률 57.1% KDA 4.43(평균 2.64킬 1.83데스, 5.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물론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월등하지만, T1으로써 이주현이 보여준 존재감과 정규시즌 최종전 성적을 감안하면 플레이오프 선발 출전을 고려할 법 하다. 
초단기전이라고 할 수 있는 와일드카드서 T1이 선보일 미드 라이너는 누구일지. 김정수 감독의 용병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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