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前 회장, "메시, FA로 팀 떠나는 것이 좋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8.26 15: 16

"FA로 팀을 떠나는 것이 좋을 것". 
 
리오넬 메시는 26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팩스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tyc1'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바르셀로나 지역 언론들이 일제히 충격적인 속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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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이적설의 배경에는 바르사 구단과 메시의 갈등이 있었다. 지난 2019-2020 시즌 내내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을 필두로 한 바르사 운영진과 메시는 갈등에 휩싸였다.
최악의 성적에 바르사 운영진의 실책이 이어졌다. 로널드 쿠만 감독을 선임하며 메시와 함께 한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 등을 박대하면서 메시의 불만을 키웠다.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호안 가스파르트 전 회장은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서 "메시는 당장 떠날 수 없다. 계약기간인 2021년에 떠나야 할 것"이라면서 "이미 메시와 바르셀로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따라서 그는 막대한 이적료의 부담을 가진 상태에서 떠나는 것 보다 자유롭게 떠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선수 사이에는 분명 계약이 존재한다. 현재 상황에서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면서 "나는 메시를 사랑하지만 바르셀로나를 더 사랑한다. 만약 메시를 영입하고 싶다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면 된다. 루이스 피구 혹은 히바우두의 상황이 그렇다. 피구는 바이아웃으로 팀을 떠났고 히바우두는 그렇게 영입했다"고 전했다. 
가스파르트는 메시가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메시가 왜 팀을 떠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물론 분명 이유는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잔류하기를 바란다. 팬들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메시가 앞으로 1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바이아웃 이하 금액으로 팀을 떠나기 보다는 자유로운 상태로 떠나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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