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5위 반란 성공'....아프리카, T1 판독하고 PO 1R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26 19: 31

정규시즌과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 판독기가 달라졌다. 아프리카가 T1을 제압하고 젠지가 기다리는 PO 1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프리카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T1과 와일드카드전서 참신한 조합을 내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플라이' 송용준과 3세트 승부수로 준비한 승부수가 제대로 통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첫 관문이었던 T1을 해결한 아프리카는 오는 28일 정규시즌 3위 젠지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V10을 노렸던 T1은 아프리카의 도전에 무너지면서 한 경기 만에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첫 출발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1-1 대치 상황서 23분 드래곤 전투 대승 이후 단박에 T1을 몰아치면서 29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기대를 모았던 '클로저' 이주현은 조이로 0킬 2데스 2어시스트로 무너졌다. 
일격을 허용한 T1이 2세트 '페이커' 이상혁을 투입해 추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됐지만 '페이커' 이상혁은 경험 많은 노련한 베테랑의 진가를 트페로 유감없이 발휘했다. 봇과 탑을 차례로 궁극기로 커버하면서 킬 포인트를 기록, 초반 T1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상혁의 커버 플레이에 실마리를 찾은 T1은 일방적인 공세 끝에 25분만에 아프리카의 넥서스를 공략하고, 세트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 티켓을 걸린 3세트였다. '드레드' 이진혁 대신 '스피릿' 이다윤을 투입한 아프리카가 초반 미드를 공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가 이다윤과 기막힌 호흡으로 이상혁과 문우찬을 연달아 쓰러뜨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설상가상 T1은 정글을 돌던 '커즈' 문우찬이 '미스틱' 진성준이 날린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에 쓰러지면서 더욱 더 궁지에 몰렸다. 흐름을 탄 아프리카는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 2차 포탑을 철거했고, 협곡의 전령은 미드 내각 타워까지 타격을 입히면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T1이 버티면서 기회를 엿봤지만, 아프리카는 T1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프리카는 T1 최후의 반격을 무마시키면서 35분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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