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점 대폭발’ 폴 조지의 고백 “버블에서 우울증 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26 21: 12

폴 조지(30) 부진의 원인은 우울증이었다. 
LA 클리퍼스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버블’에서 치러진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5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54-111로 잡았다. 3승 2패로 앞선 클리퍼스는 2라운드 진출에 1승만 남겼다. 
슈퍼스타 폴 조지의 부활에 눈에 띄었다. 조지는 25분만 뛰면서 3점슛 4개 포함, 35점을 폭발시켰다. 4차전까지 평균 11.3점에 그치며 클리퍼스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받았던 그의 부활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조지는 주관방송사 TNT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 불안증세가 있었고 우울증도 겪었다. 올랜도에 와서 매일 갇혀 있다. 4차전까지는 마치 내가 딴 곳에 있는 것 같았다. 내 지인들이 날 많이 도와주고 용기를 줬다. 그분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5차전에서 조지는 18개의 야투시도 중 12개를 림에 꽂았다. 8개의 3점슛 시도 중 절반이 성공되는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다. 1954년 슛 제한시간이 생긴 후 25분 간 35점 이상을 올린 선수는 조지가 처음이다. 
조지는 “5차전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심리치료사와 상담을 하고 에너지를 되찾았다. 동료들도 날 많이 도와줬다. 이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자신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