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플라이' 송용준, "T1 이기고 가능성 만들어, 젠지도 긴장해야"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8.26 20: 39

"이겨서 속이 시원하네요."
정규시즌 하위권 팀들에게는 모두 승리했지만, 상위권 팀들에게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생겨난 '판독기'라는 별명을 깨버린 것을 기뻐하듯 화끈한 승리 소감이 나왔다. '플라이' 송용준은 "T1을 이겼으니 가능성을 보지 않았나"라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당차게 밝혔다. 
아프리카는 26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T1과 와일드카드전서 참신한 조합을 내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플라이' 송용준과 3세트 승부수로 준비한 승부수가 제대로 통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송용준은 "오늘 사실은 별 생각이 없었다. 경기 전 다윤이가 커뮤니티 사이트를 보여줬는데, 관계자들이 우리가 이길 거라는 생각을 아무도 안하는 걸 보고서 이를 갈면서 경기에 임했다. '이겨서 속이 시원하다'(웃음)"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패했던 2세트서 자신의 시그니처 챔피언 '아우렐리온 솔'을 꺼낸 것에 대해 그는 "상대 챔피언을 대응하기 위해 아우렐리온 솔을 꺼냈는데, 다른 선수들과 잘 맞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방송에서는 이야기할 수 없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할 수록 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력도 좋아졌다"고 2라운드로 바뀌면서 점점 더 올라오는 경기력에 대해서도 말했다. 
송용준은 "정규시즌에서는 우리가 젠지에 다 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T1을 이기면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젠지도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당찬 각오로 인터뷰를 끝맸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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