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벤이 이욱 W-재단 이사장과 결혼한다. 공개 열애 1년 만에 결혼까지 발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벤은 26일 개인 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바로 공개 열애 중인 연인 이욱과 결혼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먼저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그래도 저를 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이 소식만큼은 제 손으로 직접 전하고 싶어 부족한 글솜씨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족한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생겼다"며 "저희 둘 다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의 허물은 덮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며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 한다"고 결혼에 한 의지를 피력했다.
벤은 2010년 그룹 베베미뇽으로 데뷔해 솔로로 전향한 가수다. 그는 다수의 드라마에서 OST로 사랑받으며 'OST 여왕'으로 호평받았다. '열애중', '꿈처럼', '180도', '오늘은 가지마' 등의 노래로 가창력과 인기를 모두 얻기도 했다.
그의 연인 이욱은 W-재단 이사장으로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치는 인물. W-재단은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및 기업, 단체 등과 협력해 기후변화와 기후난민 긴급구호, 자연보전 캠페인 등에 앞장서는 사회기관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빠르게 이를 인정하며 공개 연인으로 거듭났다.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후 주위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교제 사실을 알려왔다. 열애설 보도 당시에도 벤은 소속사 메이저나인을 통해 빠르게 사실을 인정했고, 이욱 역시 벤의 신곡을 개인 SNS로 홍보하며 애정을 드러내왔던 터다.
이에 공개 열애 1년 만에 벤과 이욱의 사랑이 결혼으로 이어져 대중의 축하를 부르고 있다. 벤의 자필 편지에 팬들은 물론 네티즌과 알리와 같은 동료 가수들의 응원 댓글도 쇄도하는 모양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방역 당국이 고심이 많은 상황. 벤은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소규모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벤은 "한결같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결혼 이후에도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할 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벤이 직접 밝힌 결혼 발표 자필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가수 벤입니다.
이 소식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
그래도 저를 늘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이 소식만큼은 제 손으로 직접 전하고 싶어 부족한 글솜씨지만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족한 저에게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저희 둘 다 완벽하진 않지만 서로의 허물은 덮어주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며 예쁘고 행복하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조심스러운 시기이기에 결혼식은 양가 부모님과
가까운 친지들만 모시고 소규모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한결같이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모두가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가수 벤 올림 -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벤 SNS, 이욱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