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대표, 프로포폴 상습투약 혐의 구속영장 기각 "증거인멸 우려 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8.26 22: 10

프로포폴 불법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구속 없이 조사를 받게 됐다.
26일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연예기획사 대표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구속영장 기각 사유에 대해 "피의자가 혐의사실을 다투고 있으나 범행 내용, 수사 경과, 이미 확보된 증거 관계, 피의자의 주거 및 직업이 일정한 점 등에 비추어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지난 20일 김 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치료 외 목적으로 수십차례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유명 가수 A 씨가 소속된 연예기획사 대표로 알려졌다. 
김 씨의 상습투약 혐의는 재계 및 연예계 인사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준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병원장 B 씨가 기소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B 씨는 간호조무사 C 씨와 재계 및 연예계 인사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상습 투약하고 진료기록부를 은폐한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이에 검찰은 김 씨의 구속 여부를 떠나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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