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윤이 김영희의 작품을 선택했다.
26일에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성인영화 배우 민도윤이 김영희를 눈맞춤 방에 초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민도윤은 "영희가 감독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만큼 도와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 6개월째 얘기가 없다"라고 말했다.
민도윤은 "최근에 내가 존경하는 감독님의 '부부들의 세계'라는 작품 제안을 받았다. 영희의 작품을 계속 기다려야할 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 어떤 감독님과 작품을 해야할 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현재 작품을 3분의 1 이상 시나리오 작업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희는 "요즘은 패러디 물이 없는 것 같아서 레트로 한 느낌을 살려보려고 '기생춘'이라는 이름을 정했다"라고 말했다.
김영희와 민도윤은 눈맞춤 방에서 만났다. 민도윤은 "네 작품을 해야할 지 감독님 작품을 해야 할 지 선택을 해야한다. 이건 일이고 비즈니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도윤은 "네가 하려는 작품의 차별성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영희는 "작품은 기생춘이다. 춘이라는 여자가 저택 사장님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는 얘기다. 나는 단순한 사랑 얘기보다 춘이라는 여자가 왜 지하에 살게 됐는지 지금 3포세대를 이야기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국 민도윤은 김영희의 손을 잡고 눈맞춤 방을 나가며 김영희의 작품을 선택했다. 하하는 "눈맞춤 이후 김영희 감독이 식음을 전폐하고 시나리오 작업만 하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희소병인 듀센형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엄마가 눈맞춤을 신청했다. 엄마는 "아들이 3살 때부터 병을 앓고 있다"라며 "치료 방법이 없다. 뼈에 칼슘제와 약을 먹으면서 진행을 점점 늦춰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는 "모계 질환이라 대부분 남자아이들만 앓는 병으로 알고 있다. 우리 오빠와 남동생도 근육질환을 앓다가 죽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아들은 엄마와 눈맞춤 방에서 만나 "내가 엄마에게 짐만 되는 것 같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아들은 "내가 생각을 한 게 있다. 내가 독립을 하면"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에 엄마는 깜짝 놀랐다. 아들은 "나는 지금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아들을 위해 단호하게 독립을 허락하지 않았다.
/hoisoly@osen.co.kr
[사진 :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