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서 배우 신소율이 억울했던 루머를 셀프 고백하며 입담을 뽐냈다.
26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에서는 '반전이지만 괜찮아' 특집이 꾸며졌다. 이에 배우 장영남과 신소율, 가수 현아와 김요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우 신소율은 뮤지컬배우 김지철과 결혼해 신혼 8개월 차 부부다. 이에 신소율은 "남편이 연애 초반에는 바람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정말 애지중지하던 모습이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설거지를 하다가 '아' 하는 소리를 냈는데 다가와서 보지 않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면서 '괜찮아?'라고 하길래 서운했다. 잔소리처럼 말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진지하게 앉혀놓고 얘기를 하다가 눈물이 왈칵 터졌다"고 했다.
이어 "아직 부끄러워서 방귀를 트지 않았다. 그런데 남편은 편안하게 뀌더라. 귀엽게 방귀총을 쏘면서 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소율은 "저도 방송에서 피해를 줄까 봐 열심히 하고 밝아 보이는데 마음이 되게 작다. 집에 가면 생각을 많이 하고 걱정도 많다. 저번에 '라스’에 나왔을 때도 조금 더 하이톤으로 하고 열심히 했다. 집에서 방송을 보다가 혼자 난리가 났다. '왜 저렇게 했을까’라고. 너무 당차고 밝게만 알아주시니까 소심한 것도 몇 명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아무렇지 않은 척 얼굴은 멀쩡하게 하는데도 이상하게 인중이나 이마에 땀이 나면 닦을 텐데 겨드랑이에 땀이 나더라. 옷이 얇으면 티가 나지 않나. 그 것 때문에 긴장하는 날은 신경 써서 제품을 바른다. 오늘도 긴장되는 날이라 준비를 확실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편도 안다. 남편이 먼저 눈치를 챘다. 옷을 같이 입는데 남편이 다른 데는 보송한데 여기는 왜 그러냐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특히 신소율은 7년 전 루머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아무래도 신인 때는 명품을 구입할 여건이 안 돼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연예인인데 소탈하다’는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좋더라. 제가 너무 억울했는데 '지라시’가 한번 돌았다. 지방 고위 공무원에게 명품 가방을 받은 여자 연예인이 있는데 문제가 생겼다고 하더라. 나도 '지라시’에 올라간 연예인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떨어지더라. 돈 주고 사본 적도 없는데 너무 억울하더라. 난 소탈하고 싶은데. 너무 억울해서 소속사에 해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인터뷰까지 했는데 인터뷰 기사에도 댓글로 '명풍백' 얘기만 있더라.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말씀드리고 싶다. 그거 저 아니다"라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더불어 그는 단 87만 원으로 소박한 결혼식을 올린 경험에 대해 "주위 분들 보면 결혼식이 신랑, 신부가 제일 바쁜 날이더라. 저는 결혼식에서 가족끼리 우리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아내의 맛’에서 원래는 가족끼리 밥만 먹고 언약식을 하고 싶었는데 밥만 먹고 끝내면 방송사에 미안해서 욕심을 부려서 과소비했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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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