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배슬기가 결혼을 발표했다. ‘품절녀’ 대열에 합류하는 배슬기는 인생 2막을 앞두고 결혼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슬기가 결혼한다. 가수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배슬기는 한 남자의 아내로서 새로운 인생을 앞두고 있다.
배슬기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뷔한지 벌써 15년, 연기를 시작한 중‧고등 시절까지 하면 방송 활동한 지는 20년이 넘었다. 아무것도 모를 어린 나이에 데뷔해 뜻하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 쓰린 일들도 겪으며 어느덧 세월이 금방 지나가버렸다”고 말을 꺼냈다.
배슬기는 “나름 느긋하고 여유있는 마인드로 산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음 한구석에 있는 알 수 없는 불안함으로 아등바등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며 “그런 제 자신을 지금의 한 사람을 만남으로 인해 제대로 인지하게 됐다. 함께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사람을 만나 그동안 쌓인 제 모든 삶의 긴장들이 평온해지기 시작한 것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혼은 남들 이야기로만 생각하며 살던 제가 ‘앞으로의 남은 인생은 이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며 “이런 행복한 생각을 하게 해 준 남자는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다. 비연예인이지만 마냥 평범하지만은 않은 사람이다. 이 사람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비연예인 남자 친구와 결혼을 한다고 밝힌 배슬기지만, 최근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예식을 미룰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9월 말 예정이었던 예식은 현재, 점점 심각해지는 사회적 상황으로 고민 중이다. 작게, 조용히 올리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인륜지대사인 큰 날에 소중한 분들에게 식사 한 끼는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아마도 미루게 될 확률이 높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슬기는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한 남자의 아내로 행복한 가정 꾸리며 예쁘게 잘 살겠다. 따뜻한 사랑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배슬기의 웨딩 화보가 공개됐고, 예비 신랑과 행복하게 미소 짓는 모습이 담겼다. 예비 신랑의 옆 모습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는데, 배슬기의 남편이 될 예비 신랑은 다름아닌 유튜버 심리섭이었다. 심리섭은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한 ‘리섭TV’를 운영 중인 유튜버다. 배슬기 역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공통 분모가 있는 셈이다.
이 화보에는 특별한 이들이 들러리로 나섰다. 27일 OSEN 취재 결과, 배슬기의 웨딩 화보에는 ‘절친’ 배우 서영과 가수 김지혜가 출동했다. OSEN이 입수한 사진에서 배슬기는 서영과 김지혜 사이에서 축하를 받고 있으며, 여신을 연상시키는 드레스 자태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예비 신랑 심리섭과 배슬기의 옆에 선 서영과 김지혜는 밝은 미소로 ‘절친’의 결혼을 축하했다. 사진에서는 예비 부부의 행복한 미소와 이를 축하해주는 절친들의 미소로 밝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배슬기와 심리섭은 지인으로 알고 지내다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슬기는 “대화가 잘 통하고, 같이 있으면 마치 가족처럼 안정감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평소 결혼 생각이 없었는데, (남자 친구를 만나)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슬기는 결혼 발표 이후 쏟아지는 축하에 “따뜻한 댓글과 톡으로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예쁘게 잘 살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배슬기는 2005년 더 빨강 멤버로 데뷔했다. 각종 예능에 출연해 ‘복고 댄스’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룹 해체 후 솔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 ‘심야병원’, ‘실업급여 로맨스’, ‘황금거탑’, ‘빛나라 은수’, ‘사생결단 로맨스’ 등에 출연했다. 내년에는 장편 영화 개봉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