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외국인 지도자로는 최초로 베트남 정부의 2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라오동’ 등 복수의 베트남 매체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정부로부터 2급 노동훈장을 받는다. 이는 외국인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동아시안(SEA)게임 우승의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박항서 감독은 27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축구협회(VFF)에서 상을 수상한다. 시상자는 응우옌 응옥 티엔 베트넘 문화체육부 장관이다.
박 감독은 2017년 베트남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해 23세 이하(U-23) 팀을 같이 이끌고 있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참가해 베트남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에도 박 감독은 3급 노동훈장을 받았다.
이후 박 감독은 아시안게임 축구 4강,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엔 SEA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베트남 축구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감독의 2급 노동훈장 수상 뿐만 아니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는 이영진, 김한윤 코치는 국무 총리 표창을 수상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