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맨시티행 나비효과...英기자 "맨유, 산초 영입 안 하고 배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7 16: 17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시티행이 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카베 솔레콜, 다메시 셰스 기자는 메시의 맨시티 이적이 맨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둘은 맨시티가 메시를 영입한다면 맨유는 산초 영입에 대해 팬들로부터 압박을 받을 것이며, 영입 작업에 힘을 더 쏟아야 할 것이라 전망했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팩스를 통해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약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분쟁이 불가피하지만 메시의 이적 의지는 확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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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한 곳은 맨시티다. 메시와 함께 성공시대를 연 펩 과르디올라가 지휘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메시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 중이며, 일부 매체에선 이미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맨시티가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메시를 영입하면 난처해지는 것은 라이벌 구단 맨유다. 맨유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맨시티와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 메시에 상응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산초를 영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강한 비난을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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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레콜은 셰스, 브라이언 스완슨과 함께 출연한 스카이스포츠 방송에서 “메시가 맨시티의 선수가 된다면 맨유가 산초를 영입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맞을 수 있을까?”라며 물음을 던졌다. 
이에 셰스는 “어차피 산초가 맨유의 최우선 영입 타깃이기 때문에 영입 정책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SNS상에서는 시끄러울 것이다. 팬들은 ‘맨시티를 봐라. 메시를 영입하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는 왜 산초를 데려오지 못하나’라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초는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7경기 16도움을 올리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는 산초를 최우선 타깃을 설정하고 영입을 추진했지만 현재로선 전망이 밝지 않다. 
도르트문트는 산초 이적료로 1억 2000만 유로(약 1681억 원)을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너무 과하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미하엘 초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데드라인을 제시하며 맨유에 공식 제안을 하라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게다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산초의 계약기간이 2023년까지인 것으로 전해지며 맨유에 불리한 상황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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