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도 5경기 연기, 흑인 총격 사건에 항의→스포츠계 집단 보이콧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7 15: 11

흑인 총격 사건으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거부한 NBA의 움직임에 미국 축구계도 경기를 연기하며 뜻을 함께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개최 예정이던 정규리그 5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위슨콘신주에서 발생한 흑인 남성 총격 사건으로 인한 NBA 플레이오프(PO) 경기 거부 등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의미다. 
이로써 27일 오전 열리기로 한 인터 마이애미-애틀랜타 유나티드, FC댈러스-콜로라도 래피스, 레알 솔트레이크-LAFC, 산호세 얼스퀘이크-포틀랜드 팀버스, LA갤럭시-시애틀 사운더스 등 5경기가 열리지 않았다. 경기장에 모인 선수들은 'Black Lives Matter' 문구가 적힌 의상을 입고 경기를 거부하는 퍼포먼스를 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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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의 결정은 같은 날 예정된 NBA PO 1라운드 5차전이 밀워키 벅스의 거부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뜻을 같이 했다. 밀워키와 올랜도 매직의 경기 뿐만 아니라 휴스턴-오클라호마시티, 레이커스-포틀랜드까지 같은 날 예정됐던 PO 경기가 모두 무기한 연기됐다. 
지난 24일 위스콘신주에 거주하는 흑인 남성인 제이콥 블레이크가 세 자녀 앞에서 백인경찰에게 7발의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도화선이 됐다. 대부분이 흑인선수로 구성된 NBA에서 베테랑 중심으로 긴급회의가 이뤄졌고, 플레이오프 경기를 집단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MLS와 메이저리그야구(MLB)까지 동참했다. 단 MLS의 발표가 있기 전 킥오프된 올랜도 시티와 내슈빌SC의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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