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PD "후암동 문방구 방문? 과거 인연과 함께 가는 프로그램"[직격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8.27 15: 58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훈훈한 감동을 선물했다. 노면 색깔 유도선, 양념치킨, 움직이는 토끼 모자, 슈퍼 호박등을 만드신 분들의 진심어린 이야기와 함께 후암동에 문을 닫는 문방구를 찾으면서 옛 추억을 되살리게 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연출하고 있는 김민석 PD는 27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이거 누가 만들었지?' 특집에 대해 "작가님들의 아이디어 였다"며 "일상에서 편하게 잘 누리고 있지만 그것을 최초로 만든 분들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산다. 우리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분들을 모아봤는데, 공교롭게 특허를 못내시고 권리를 누리지 못해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전적인 것들과 상관 없이 본인들이 만든 창조물에 대한 자긍심과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

'유퀴즈' 방송화면

'유퀴즈'는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분은 평균 4.7%, 최고 6%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수도권가구기준) 김 PD는 "편성을 옮긴지 6개월이 되서 시청자 분들도 이 시간대에 적응 하신 것 같다"며 "결과에는 만족 하고 있고 매주 최선을 다해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방송에서는 40여년만에 문을 닫는 후암동 문방구를 운영했던 함범녀 자기님이 출연했다.
앞선 주제와는 다르지만 '유퀴즈'만이 할 수 있는 훈훈한 토크가 이어졌다. 김 PD는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삼광문방구가 폐업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우리 프로그램은 방송을 통해 맺은 인연과 함께 가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출연자와 제작진들이 하고 있어서 찾게 됐다. 저 역시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난 자기님들과의 인연 때문에 프로그램에 더 정을 붙이고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범녀 자기님이 운영하던 삼광 문구에 폐업 소식에 근처 학교 학생들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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