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문복희의 ‘먹뱉(먹고 뱉기)’ 논란이 연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복희 먹뱉 빼박 증거?” 등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먹방 유튜버인 문복희가 음식을 먹다가 뱉는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영상 편집점, 음식 크기의 변화, 부자연스러운 행동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앞서 뒷광고 논란에까지 휩싸였던 그라 누리꾼들의 실망은 역대급이었다. 먹방 유튜버이기에 음식을 끝까지 삼키지 않고 뱉는 ‘먹뱉’ 논란은 뒷광고 만큼의 실망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이기 때문.
결국 문복희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안녕하세요 문복희입니다. 저를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좀더 성숙한 크리에이터로서 한 차원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저의 영상 컨텐츠 제작과 관련해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서 원테이크 영상을 몇 편 준비해 보여드리려고 합니다”라며 “크리에이터로서 저는 먹방이 좀더 퀄리티 있는 컨텐츠로 사랑받기 위해서 플레이팅, 사운드, 의상 등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테일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제가 음식을 먹는 중에 음식물이 입주변에 묻거나 지저분해 보이는 장면으로 시청자분들께 시각적인 불편함을 드릴까 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도 합니다. 아직 제가 부족한 것이 많다보니 보다 완성도 있는 영상컨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 전문편집가 한명과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에 준비해드린 영상은 컷편집을 하지 않은 대표 영상 3편이고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해 하실 부분만 최소한의 모자이크처리와 음량조절을 하였습니다. 앞으로 창작자의 한 사람으로서 보다 가치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부연했다.
이는 ‘먹뱉’ 논란이 불거진 지 3주 만에 올라온 글이다. 같이 게재된 영상은 1시간 3분 길이의 먹방 콘텐츠. 영상에서 문복희는 컵라면, 삼각김밥, 소시지, 우유, 햄버거, 너겟, 떡볶이, 만두, 샐러드 등을 먹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더욱 화가 났다. 의혹과 논란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빠진 일방적인 불통 콘텐츠라는 것. 문제가 됐던 메뉴의 먹방 풀영상도 아닌데다 무편집본에선 먹는 표정도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또다시 문복희는 4일째 입을 닫고 있다. 그러는 사이 그의 구독자 수는 447만 명이 넘었다. 아이러니하게 그를 향한 실망과 비난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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