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양준일, 돌아온 판타지★ #패션 #쌍꺼풀 #보톡스 #싸이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27 16: 49

가수 양준일이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를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쿨 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라디오’에는 가수 양준일이 출연했다.
양준일의 ‘찐팬’이라는 윤정수는 양준일의 출연을 환영하며 헌정 무대를 마련했다. 양준일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헤어 스타일로 등장한 윤정수는 현란한 춤을 선보였지만 노래 실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화면 캡쳐

양준일은 윤정수에 대해 “방송에서 봤던 걸로 기억한다. 운동 선수들 못지 않게 하더라. 운동 신경도 좋았지만 열정이 정말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윤정수는 “그때 내게 절실함이 있었다. 양준일 씨와 같았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준일은 지난 19일 19년 만에 새 디지털 싱글 ‘Rocking Roll Again’을 발표했다. 제2의 가수 활동을 시작하는 리부팅의 의미로 양준일 본인의 생일을 발매일로 결정했다. 작사는 양준일이, 작곡는 Val Gaina(발가이나)가 맡았다. 발가이나는 2001년 발표된 V2 ‘Fantasy’ 앨범에서 작곡 및 프로듀서로 양준일과 인연을 맺고 19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이번 ‘Rocking Roll Again’은 세련된 뉴트로 음악을 표방하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지친 대중들에게 위로와 다시 신나게 뛰고 싶게 할 힘을 주고 싶은 소망을 담았다. 또한 더욱 열정적으로 뛰어가겠다는 양준일의 의지를 가득 담고 있다.
양준일은 “몇 년 전만 해도 다시 가수 활동을 한다는 건 생각도 못했다. 누가 그런 말을 했다면 웃었을 것이다. 전혀 상상도 못했다. 유튜브에 옛날 영상이 올라왔던 것도 당황했다. 잊혀졌나 싶었는데 다시 주목을 받는 게 두려웠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양준일은 “너무 신기한 게, 인기가 올라갈 때는 미국에 있을 때다. ‘슈가맨’ 때도 미국에 있을 때였다. 내 길은 내 팬들이 열어주고 있고, 대한민국이 날 받아주면서 바다가 갈라지듯이 내 인생도 열리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양준일은 “요즘 음악이 다양하게 섞여서 나오는데, 이번 신곡은 옛날 식으로 달리는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신곡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양준일은 이번 신곡 의상 콘셉트에 대해 양준일은 “프리스타일하면서도 패셔너블 하면서도 카우보이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양준일에게 “하지 않아줬으면 하는 것”에 대해 전했다. 라이브 방송 금지, 딱 맞는 셔츠 금지, 빵모자 금지, 보톡스 금지 등이 언급돼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일은 “보톡스 안 맞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건 지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다시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양준일을 쌍꺼풀 수술에 대해서도 솔직했다. 그는 “2집 활동할 때 했다”고 말했고, 윤정수는 “우리가 예전에 봤을 때는 없었던 거 같다”고 추억했다. 양준일은 “미국에서 수술을 했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준일은 팬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조언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취업을 고민하고 있지만 부모님에게 말할 수 없어 고민이라는 청취자에게 “인생은 길다. 하고 싶은 것 더 배우고 시도해봐라. 계산 없이 뭘 하고 싶은지 찾아갈 수 있는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양준일은 자신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는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퍼포먼스가 멋있는 가수로 싸이를 꼽으며 “‘새’가 나왔을 때 정말 멋있었다. 방송국에서 마주쳤을 때 보자마자 팬이라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떡볶이를 좋아하는 이유 등 소소한 이야기를 전했다.
끝으로 양준일은 “만날 때마다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그만큼 소중함을 느끼고 팬들을 만날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다시 내게 기회를 주시고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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