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발라더' 허각이 돌아왔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신곡을 발표한 것.
허각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앨범 '듣고 싶던 말'을 발매했다. 지난해 10월 에이핑크 정은지와의 듀엣곡 '이별은 늘 그렇게'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허각의 신곡 '듣고 싶던 말'은 아름다운 악기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서정적인 발라드 곡으로 이미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곁에 있을 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해주지 못했던 그때의 자신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을 담아낸 노래다. 특히 '히트곡 제조기' 작곡가 이현상과 한경수가 작업에 참여하면서 허각의 명품 보컬을 극대화시켰다. 허각 특유의 아련한 감성은 물론, 무더위를 날릴 만큼 시원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올 여름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겠다고.
허각은 컴백 전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별 노래다. 기타 선율에 리듬이 있는 편이고 시원한 고음이 있어서 올 여름 듣기 좋으실 것 같다"며 신곡 '듣고 싶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허각은 "꾸준히 연습 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며 호소력 짙은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 유지 비결을 털어놨다.
특히 허각은 "시간이 내게 돌아와 준다면 / 네가 와 준다면 하루하루 내가 / 다시는 울지 않게 널 안아줄게 / 혼자 하는 다짐 속에 너를 느껴", "하나 둘 비웠던 / 네 마음 다 알아서 용기가 안 나 / 지금이라도 너를 당장이라도 꼭 너를 / 끌어안고 붙잡고 싶어 / 하고 싶은 말이 아직도 남아서 / 미련이 많아서 너를 울려 후회됐었던 / 아프게 했던 미안한 그 말이 / 내게 돌아올지 몰랐어"라는 가사로 연인에게 잘해주지 못했던 과거를 애틋하게 추억하며 후회하는 심정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허각은 "말도 안 되는 거 알고 있지만 / 이렇게라도 너를 보고 싶었어 / 하지만 달라질 게 없겠지 / 이미 다 끝난 거겠지 / 듣고 싶던 말이 아직도 남아서 / 잠도 잘 못 자 익숙함에 외면했었던 / 사랑한다던 고마운 그 말이 / 이렇게 날 아프게 할지 몰랐었어" 등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 시간이 그 때로 되돌아가 주길 바라는 애절한 바람 등 이별할 때 느끼는 여러 감정들을 노래했다.
허각은 '듣고 싶던 말' 뮤직비디오에도 공을 들였다. 시골 소년과 소녀의 행복한 추억들을 표현하면서 아련한 감성을 배가시킨 것. 소속사 후배인 빅톤 정수빈이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소녀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감정 연기와 풋풋한 소년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아픈 이유는 더 잘해주지 못한 나의 후회와 그리움'이라는 주제를 강조하며 당연하게 받아왔던 사랑이 지나고보니 사실 당연한 것들이 아니었다는 후회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듣고 싶던 말'. 아련한 감성과 시원한 분위기를 동시에 드러내며 대중들에게 위로를 건넨 허각이 이번 신곡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명품 발라더'의 행보를 이어나갈지 기대된다.
한편 허각의 새 디지털 싱글앨범 '듣고 싶던 말'은 오늘(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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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허각 '듣고 싶던 말' 뮤직비디오,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