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의 정체가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는 정체가 발각된 백희성(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희성(이준기)은 한 시간 내로 오라는 차지원에 말에 달려왔고 백희성의 모습에 "너한테 나밖에 없었구나. 지금 너한테도 나밖에 없구나"라며 혼잣말을 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자기랑 헤어지자는 말 진심 아니었다. 싫어졌다는 말은 더더욱 진심 아니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하루만 네가 내가 돼서 살아봤으면 좋겠어.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하나도 안 억울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차지원은 "나 그냥 다 때려칠까 봐. 네가 나 먹여 살려라"고 말했고 백희성은 "너 오늘 좀 이상해"라고 물었지만 차지원은 "이상하긴. 할 일이 산더미다"라며 경찰서로 다시 들어갔다.
집에 도착한 백희성은 인력 사무소 소장의 전화를 받았다. 소장은 "거래는 내일 밤 자정부터 현금 1억을 가져와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백희성이 본 영상은 인서뿐 아니라 납치된 사람들이 잡혀 있는 영상이었고천 만원을 요구하는 소장에게 1억을 제안하며 "아이가 필요하다"고 말한 뒤 공범 사진을 넘기라고 말했다.
소장은 거래 규칙을 전하며 규칙을 어길시 바로 모든 증거를 없앨 거다. 증거는 사람도 포함이라고 말했던 상황. 백희성은 백만우에게 전화를 걸어 "연주시 살해 사건 공범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1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놀란 백만우는 "내일 병원에 오라"고 말했다.
다음날 백희성은 강력 3팀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도현수라고 밝혔다. 전화를 받고 놀란 차지원이 아무 말하지 못하자 최재섭이 전화를 건네 받고 도현수와 통화를 나눴다. 도현수는 "현재 저와 통화하고 있는 형사는 몇 분이냐. 그분 외에는 이 내용을 알아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람들 납치해서 도민석과 공범해서 사람들을 팔아 넘긴 조직이 있다. 도민석과 공범은 그 조직을 통해 피해자들을 공급받은 거다. 오늘 거래를 하기로 했다. 강금된 피해자와 공범 사진을 받기로 했다. 지금부터 제 조건을 말하겠다. 이 폰은 차명폰이다. 연주시 사건 종결을 위해 모든 정보를 드리겠다. 제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해달라. 수집된 모든 정보는 수사 종결과 함께 폐기해달라. 전 도민석의 공범이 아니다. 그걸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최재섭은 "나는 당신이 진짜 도현순지도 못 믿겠는데"라며 대답했다. 그러자 차지원이 "먼저 도민석에게 사람을 판 사람을 알려달라"고 전했고 이에 백희성은 염상철이라고 말한 뒤 "잘못하면 납치된 사람들 다 죽고 나도 죽는다"라고 대답했다.
차지원은 따로 나와 백희성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저녁 같이 먹자. 나 사실 꿈자리가 안 좋았다"며 만류했다. 이에 백희성은 "상갓집 가야 한다. 못 들어 가"라고 말한 뒤 "난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다. 너한테"라는 말을 남겼다.
강력 3팀은 염상철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고 도민석과 염상철의 연결고리를 확인했다. 이에 최재섭(최영준)은 "도현수까지 같이 잡자"며 도현수를 속이자고 이야기했다. 이어 "계속 통화를 하다 보면 분명히 삼각 라인에 들어올 거다. 그럼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도해수 DNA와 비교해서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백희성은 김무진과 도해수에게 모든 사실을 전했고 도해수가 도움이 되고 싶어하자 "누나는 너무 감정적이다.. 일을 그르칠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때 형사 3팀이 차명폰으로 연락해 "도현수 말을 믿겠다"며 공조를 요구했다.
하지만 백희성은 "1차, 2차 접선이 있다. 1차는 나 혼자 접선한다. 2차만 맡아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백희성은 "2차만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에 차지원은 "우리를 믿어 달라. 그러니 안전을 우선해달라"고 회유했지만 백희성은 "절대로 경찰에 노출 되지 않을 거다. 형사님들은 납치된 사람들을 구해달라"며 단호히 거절했다.
차지원은 도현수에게 연락을 해 "부디 다치지 말라"고 부탁했고 이 말이 이상하게 느낀 백희성은 시계를 봤고 자신에게 10시에 전화를 걸거라는 차지원의 말을 떠올렸다. 그 시각 최재섭은 가경리 오복자로부터 받은 김무진 녹음기를 복원해 도현수가 백희성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최재섭은 차지원을 불러 "너 알고 있었지? 네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 그동안 우리를 네 뜻대로 조정했어. 우리를 속였어"라며 화를 냈다. 이에 차지원은 눈물만 흘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