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조나단, 6.25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용문산 전적비' 방문 "할아버지 참전용사"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8.28 07: 53

조나단이 '용문산 전적비'에 방문했다. 
27일에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살이 4년차인 조나단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들과 함께 용문산 전적비를 찾았다. 
이날 조나단은 참전용사 후손들의 모임에 참석했다. 조나단은 "할아버지가 18살에 한국에 와서 한국전쟁에 참가하셨다"라며 "한국전 참전 용사협회에 직접 전화해서 또 다른 참전용사에 대해 물었다. 그래서 참전용사 후손인 친구 세 명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조나단과 친구들은 함께 기차를 타고 어디론가로 향했다. 네 사람은 기차 창밖을 보면서 "한국은 어딜가도 산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렉스는 "한국에 오면 서울에 먼저 가라고 하는데 더 많은 것을 보려면 기차를 타야한다"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기차를 타기 전에 샀던 도시락을 꺼냈다. 알렉스는 "영국에선 기차에서 샌드위치를 파는 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친구들에게 한국의 대학교에 대해서 물었다. 알렉스는 대학의 MT문화를 이야기했다. 알렉스는 "팬션 같은 곳에 가서 엄청 취하는 거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라는 조나단에게 어디에서 사냐고 물었다. 이에 조나단은 한남동에 산다고 말했고 사라는 "H.B.C 근처에 사네"라고 물었다. 하지만 조나단은 H.B.C의 뜻을 이해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H.B.C의 뜻은 해방촌의 줄임말이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20대 였지만 조나단 홀로 30대 직장이었던 것. 
기차에서 내린 네 사람이 도착한 곳은 양평의 용문산이었다. 조나단은 "용문산 전적비를 가려고 했다. 할아버지가 특별한 곳이라고 하셨다. 그 곳에서 한국군이 크게 이겼고 전세가 역전된 곳이라고 하더라. 의미 있는 곳이라서 함께 가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1951년에 있었던 용문산 전투를 기념하는 전적비에 가기로 한 것. 조나단은 "다른 친구들은 처음 들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조나단은 친구들보다 앞장서서 걸었다. 조나단은 "같이 간 친구들이 어리고 내가 형이 됐다. 항상 막내 역할만 하다가 형이 돼서 앞장 섰다. 길 찾기는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등산로 옆의 계곡을 보며 상쾌한 기분을 즐겼다. 사라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작은 돌탑을 쌓았다. 네 사람은 용문산의 매력에 푹 빠졌고 만족스러워 하는 동생들의 반응에 조나단은 뿌듯해했다. 
하지만 동생들은 더운 날씨에 땀까지 나자 점점 말을 잃고 지치기 시작했다. 조나단은 지도를 확인했다. 조나단은 "5분 정도 남았다. 전적비 위치가 여기다"라며 지도를 보여줬다. 하지만 걸어도 전적비는 나오지 않았다. 이에 알렉스는 "정말 5분만 걸으면 되는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조나단은 "5분 남았다. 진짜 5분 남았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나 조나단이 도착한 곳은 절인 용문사였다. 
네 사람은 용문사를 먼저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네 사람은 길을 잃은 덕분에 찾은 사찰의 아름다움에 빠져 여유를 즐겼다. 그러나 조나단은 불안해 하며 핸드폰만 보고 길을 찾았다. 결국 조나단은 길을 물어봤고 알고보니 용문산 전적비는 입구의 반대편에서 겨우 5분 거리에 있었다. 알렉스는 "MIT에서 길 방향은 안 배웠나"라고 물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국 네 사람은 입구까지 걸어 내려갔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