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사랑 해줘"..'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 두 번째 연애 시작..또 다시 위기?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8.28 06: 52

'우리, 사랑했을까' 손호준이 송지효에게 마지막 사랑이 되어 달라며 못 다한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우리, 사랑했을까'에서는 14년 만에 데이트를 하는 애정(송지효 분)과 대오(손호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애정은 자신과 딸 하늬(엄채영 분)를 구한 대오와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애정은 하늬를 생각해 쉽게 대오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애정은 대오에게 "우리가 다시 시작할 수 는 있는데 네가 나랑 만나는 거랑 네가 우리 가족이 되는 건 다른 문제"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대오는 "내가 생물학적 아빠라는 것 하나만으로 옛날처럼 무턱대고 하지 않을 거다. 하늬가 마음 열 때까지 차분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애정을 감동시켰다.
하늬 역시 자신을 구해준 대오와, 대오 옆에서 좋아보이는 애정을 보고 대오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하늬는 대오에게 노애정 남편 자격 체크 리스트를 주며 "여기 열가지 항목에 다 예스할 자신 있으면 기회는 드리겠다"고 말해 대오를 놀라게 했다. 하늬는 "참고로 나는 아빠는 필요없다. 14년동안 엄마가 아빠 노릇 해줬다. 그래서 남편 자격은 줘볼까 하는 거다. 아저씨가 자꾸 우리 엄마를 웃게 하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하늬는 애정에게도 "엄마도 이제 엄마 인생 살아야지. 나도 이제 다 컸다. 하필 내가 다 봐버렸다. 그 아저씨를 너무 걱정하는 엄마 얼굴, 그 아저씨랑 같이 있을 때 너무 좋은 얼굴까지. 그래서 기회를 줘보려고 한다"며 "엄마 즐겨라. 노하늬 엄마 말고 그냥 엄마 인생"이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하늬의 허락도 얻은 대오는 애정과 첫 데이트를 계획했다. 대오는 애정과 함께 두 사람이 다녔던 한국대학교로 향했고, 캠퍼스에 돌아온 애정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글썽였다. 대오는 "오늘 내가 너 리즈시절로 돌아가게 만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두 사람은 캠퍼스 곳곳을 돌아보며 14년 전 대학생 시절을 추억했다. 마지막으로 대오는 애정이 기획한 졸업작품을 틀어주며 "그 때 못했던 졸업 오늘 하자. 널 좋아하게 된 순간부터 꼭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애정은 "지금 꿈꾸는 것 같다"며 뭉클해 했다.
이어 대오는 "스물 세살의 오대오가 못 해줬던 것 서른 일곱살의 오대오가 다 해주겠다. 죽을 때까지 네 옆에 있고 싶다. 하늬 한테 좋은 아빠도 되고 싶다. 너 내 첫사랑이었으니까 마지막 사랑도 해달라"고 진심이 담긴 프러포즈를 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왕대표(김병춘 분)에게서 대오가 애정의 딸의 친부임을 알게 된 제니퍼 송(서정연 분)은 대오가 쓴 소설의 내용이 거짓이라는 기사를 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종영을 앞두고 다시 대오와 애정의 위기가 시작된 가운데 돌고 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이 과연 이 위기를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우리, 사랑했을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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