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첫 영어 싱글 ‘Dynamite'로 역대급 글로벌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번 K팝 새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1위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것.
포브스는 27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신곡 ‘Dynamite’가 빌보드 ‘핫 100’에서 역사적인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밖에도 차트 데이터 등 여러 해외 음악 전문가들도 ‘Dynamite’의 '핫 100' 1위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Dynamite'가 1위에 오르게 되면 한국 가수 최초다. 이전에 한국가수의 '핫 100' 역대 최고 성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싸이는 2012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를 시작으로 지난 2월 정규 4집 ‘MAP OF THE SOUL:7’까지 4연속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핫 100’에서도 꾸준히 높은 성적을 이뤄왔다. 2018년 ‘FAKE LOVE'로 10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8위, 올해 ‘ON’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Dynamite’가 '핫 100' 1위에 오른다면 빌보드 양대 메인 차트를 석권하는 것이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Dynamite’가 스트리밍 횟수와 라디오 방송 등에서 각종 기록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1위 등극 이유로 꼽았다. ‘Dynamite’는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뮤직비디오 역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동영상으로 기록됐다.
여기에 ‘Dynamite’는 발매 이후 첫 사흘 동안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2301차례 전파를 탔고, 라디오방송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이 기록한 역대 최고 순위인 30위로 데뷔했다.
포브스는 “라디오 방송, 스트리밍, 싱글 판매 등에서 거두고 있는 모든 성공을 모아보면 7인조 슈퍼스타 BTS가 'Dynamite’로 다시 역사를 쓸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처럼 'Dynamite'는 코로나19 시기에 희망과 활력을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염원이 담긴 만큼 전 세계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더욱이 신나고 경쾌한 디스코풍의 'Dynamite' 발매에 그치지 않고, 이색적인 멋과 개성을 더한 다양한 리믹스 버전을 연달아 공개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에너지를 선사하는 중이다.
'Dynamite'는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공개 당일,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 '글로벌 톱 50' 1위를 거머쥐었다. 22~24일 차트에서 줄곧 2위를 차지했고, 25일과 26일 차트에서는 3위에 이름을 올렸다. 6일 연속 최상위권에 자리를 지키며 글로벌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여실히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Dynamite' 뮤직비디오는 공개 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유튜브에 업로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최단 시간 2억뷰 돌파로, 세계 신기록이다. 또한,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조회수를 기록해 유튜브 뮤직비디오 사상 '24시간 최다 조회수'라는 신기록도 세웠다.
전 세계에 'Dynamite'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오는 31일 오전 9시(한국시간)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Dynamite'의 첫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