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 또 만난 라이벌… ‘브위포’, “‘캡스-셀프메이드’ 대결 핵심”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28 09: 07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유럽 지역 리그인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이 오는 30일 2020 시즌 결승전 진출 팀을 가린다. 이번 서머 시즌 LEC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로그, 매드 라이온즈가 각각 1, 2위를 차지해 ‘세대 교체’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다전제의 G2, 프나틱은 달랐고, 두 팀은 LEC 최초 8회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LEC 내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프나틱보다 G2의 최근 성적이 더욱 월등하다. 지난 2019 스프링 시즌부터 프나틱은 매번 G2의 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경기 또한 프나틱의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프나틱의 탑 라이너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는 경기를 풀어나갈 선수로 정글러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데렉을 꼽았다. ‘브위포’는 “G2의 미드 라이너 ‘캡스’ 라스무스 뷘터와 ‘셀프메이드’의 대결이 핵심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프나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EC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로그를 3-0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전 승자전에 진출했다. ‘셀프메이드’의 활약을 앞세워 정규 시즌 1위 로그를 제압한 프나틱은 LEC 내에서 세번째로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티켓을 획득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G2 '캡스' 라스무스 뷘터(왼쪽)와 프나틱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데렉.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프나틱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번 서머 정규 시즌 프나틱은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8주차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프나틱은 마지막 2경기에서 승리하며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올라섰다. ‘브위포’는 북미 매체 ‘닷 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로그전 승리 요인으로 ‘2018년의 영광’을 꼽았다. ‘브위포’는 “‘롤드컵 진출’과 관련해 나와 ‘레클레스’ ‘힐리생’ 모두 부담을 느꼈다”며 “지난 2018년과 같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프나틱은 지난 2018년 롤드컵 결승전에 진출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롤드컵 티켓을 성공적으로 획득한 프나틱은 이제 라이벌 G2의 ‘4연속 우승’을 저지해야 한다. ‘브위포’는 오는 30일 경기의 핵심 포인트로 ‘캡스’의 활동량 저지를 짚었다. ‘브위포’는 “최근 G2는 ‘캡스’의 캐리 부담이 늘어났다”며 “우리도 미드-정글의 영향력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셀프메이드’와 ‘캡스’의 픽이 충돌할 것이다. ‘캡스’의 플레이메이킹, ‘셀프메이드’의 적절한 대응이 이번 시리즈의 키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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