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민 "행정학과 전공, '출사표'는 특별한 경험"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28 14: 36

배우 오동민이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
오동민은 27일 OSEN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하라는 취업은 안하고, 출사표’(극본 문현경, 연출 황승기 최연수, 이하 출사표)에 대해 “두 번 다시 이런 스태프, 배우들 없을 거 같다. 많이 배우기도 했고, 심적으로도 편안하고 따뜻한 현장이어서 그리울 거 같다”고 말했다.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나나)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박성훈)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달 1일 첫 방송된 ‘출사표’는 지방 정치와 구청을 배경으로, 좀 더 가까운 일상 속 정치 이야기를 들려주며 호평을 받았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오동민은 ‘출사표’에서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아 2대째 구의원을 하는 고동찬 역을 연기했다. 첫 코믹 연기었지만 그간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은 오동민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출사표’를 더 흥미진진하게 했다.
드라마 ‘흉부외과’,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닥터 프리즈너’ 등 무궁무진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오동민은 이번 ‘출사표’를 잊을 수 없는 작품을 꼽았다.
먼저 오동민은 “현장에서 체온을 재고, 마스크 착용하는 등 평소보다 좀 더 긴장하면서 찍은 것 같다”며 “종영해서 시원할 줄 알았는데, 막상 끝나니 아쉽고 현장이 그립다. 두 번 다시는 이런 현장이 없을 것 같다. 연기를 떠나서 인간적으로 좋은 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특히 ‘출사표’는 행정학과 전공 오동민에게 ‘착붙’이었다. 오동민은 “행정학과 전공을 했는데, 구의원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면 진작 행정고시를 봤을 거 같다”며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고, 특별한 경험이엇다”고 이야기했다.
이렇듯 특별한 인연이 가득했던 ‘출사표’를 마친 오동민은 “앞으로 주어진 역할 활동 열심히 하고, 몸 건강 유지하면서 새로운 작품들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예정이다”며 “다음 작품을 바로 하게 되어서 준비하느라 ‘출사표’ 마무리의 여운을 충분히 느낄 시간이 없었다. 다음 작품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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