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겸 유튜버 국가비가 자궁내막증 투병 중이라고 고백한 가운데 최근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국가비는 28일 유튜브 개인 채널에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고충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자신의 SNS에 “영상 제작하고 올리는 사이에 생긴 일 : 60일 정도 지속적으로 먹는 경구피임약을 처방받고 거의 60일 채울 즈음에 갑자기 생리통 비슷한 게 지속적으로 느껴져서 잠시 약을 멈췄어요. 그래도 60일 챙겨 먹었으니 이번엔 생리통이 좀 덜하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있었어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하지만 희망이었을 뿐 이번엔 괴물이 되서 돌아왔어요. 영상에선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8월초에 위경련이 심하게 2번 와서 응급실 갈 뻔 했어서.. 의사가 절대 소염제가 있는 진통제를 먹지 말라고 했어요. 6월에 메페남산을 처방해줬는데도요. 그래서 생리통이 시작되고 소염제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이 섞인 진통제를 먹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생리는 참으로 생으로 참아야 했어요. 그래서 더 괴물 같았고 더 정확히 어디 어디가 아픈지 더 잘 느껴져서 엄청나게 힘들었답니다. 자궁은 당연히 아프고 왼쪽 난소 쪽이 아파서 골반까지 아프고 왼쪽 다리로 고통이 쏘는 느낌에 자궁 뒤쪽까지 아파서 대장 끝부분이 아프고 경련이 나기 시작했어요”고 밝혔다.
국가비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서 툭 하면 눈물이 났어요. 그 다음 날은 마치 누가 제 배를 발로 100번 차서 배 안에 멍이 엄청 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요”라며 “‘그냥 넌 심한 생리통이야’, ‘많은 여자들이 같은 걸 겪어 어쩔 수 없어’를 답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꼭 진찰 꼼꼼히 받으세요. 저처럼 참다 참다 가지마세요”고 전했다.
이하 국가비 SNS 전문.
영상 제작하고 올리는 사이에 생긴 일 : 60일 정도 지속적으로 먹는 경구피임약을 처방받고 거의 60일 채울 즈음에 갑자기 생리통 비슷한 게 지속적으로 느껴져서 잠시 약을 멈췄어요. 그래도 60일 챙겨 먹었으니 이번엔 생리통이 좀 덜하지 않을까라는 희망도 있었어요”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하지만 희망이었을 뿐 이번엔 괴물이 되서 돌아왔어요. 영상에선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8월초에 위경련이 심하게 2번 와서 응급실 갈 뻔 했어서.. 의사가 절대 소염제가 있는 진통제를 먹지 말라고 했어요. 6월에 메페남산을 처방해줬는데도요. 그래서 생리통이 시작되고 소염제가 없는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이 섞인 진통제를 먹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요”라고 했다.
이번 생리는 참으로 생으로 참아야 했어요. 그래서 더 괴물 같았고 더 정확히 어디 어디가 아픈지 더 잘 느껴져서 엄청나게 힘들었답니다. 자궁은 당연히 아프고 왼쪽 난소 쪽이 아파서 골반까지 아프고 왼쪽 다리로 고통이 쏘는 느낌에 자궁 뒤쪽까지 아파서 대장 끝부분이 아프고 경련이 나기 시작했어요.
열이 나기 시작하고 소변을 볼 때 아리기까지 진짜 제일 아팠던 것 같아요. 걸어다니지도 못하고 잠깐 화장실 가려고 걸어야 하면 등을 90도로 접고 구부정하게 아주 천천히 걸어야 했고 뜨거운 팩을 배 전체에, 엉덩이 허리에 감고 있어도 아무런 완화를 느끼지 못했고 따뜻한 차를 계속 마셨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되더라고요. 여태 이 정도로 아팠는데 진통제로 다 가려져서 몰랐구나 싶었어요.
정말 너무 고통스러워서 툭 하면 눈물이 났어요. 그 다음 날은 마치 누가 제 배를 발로 100번 차서 배 안에 멍이 엄청 난 느낌이라고나 할까?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요.
마치 누가 우리 집에 쳐들어와서 갑자기 저의 아랫배를 마구 발로 차고 도망간 느낌입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공격에 멍해지고 너무 아파서 못 움직여서 그냥 멍하니 누워만 있는 느낌. 도움을 못 받을 것 같은 느낌. 생리통이 거쳐간 후 1~2일은 그냥 멍해요 기분도 그냥 계속 다운이고 정말 별로예요.
이게 저의 제일 큰 증상들이고 생리 안 할 때 자잘한 증상들이 있는데 그거까지 공유하기가 좀.
혹시 이런 극심한 생리통이 있으신 분들은 정말 정말 꼭 빨리 진단 받으러 가세요. 참지 마세요. 정상이 아니에요.
‘그냥 넌 심한 생리통이야’, ‘많은 여자들이 같은 걸 겪어 어쩔 수 없어’를 답으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꼭 진찰 꼼꼼히 받으세요. 저처럼 참다 참다 가지마세요.
/kangsj@osen.co.kr
[사진] 국가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