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첫 우승 이끈 TES ‘나이트’, 중국 내 최고 미드 라이너 등극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8.28 15: 34

 2020년 중국 내 최강 팀들 간의 진검승부에서 이번엔 TES가 미소를 지었다. TES가 스프링 시즌의 복수에 성공하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의 에이스인 ‘나이트’ 줘딩은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며 결승전 MVP에 뽑혔다. 
지난 27일 TES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0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서머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징동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TES는 창단 첫 ‘챔피언 타이틀’ 획득과 함께 중국 1시드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 진출했다.
지난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서 대결한 두 팀인 만큼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선취점을 올린 TES가 3세트 승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지만 징동은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에서 징동은 비장의 ‘말파이트’ 카드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징동의 탑 라이너 ‘줌’ 장싱란은 말파이트로 대미지, 탱킹 모든 부문에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마지막 5세트에서 징동은 기세를 살려 골드 격차를 5000 근처까지 벌렸다. 미드-봇 라인을 중심으로 한 격차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10분 경 ‘협곡의 전령’ 앞 전투 승리로 징동은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스프링 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 상황. TES는 에이스인 ‘나이트’가 신드라로 선보인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나이트' 줘딩.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28분 경 ‘나이트’의 신드라는 지형에 구체를 숨긴 뒤 기묘하게 ‘적군와해’를 적중시키며 TES의 한타 완승을 이끌었다. 순식간에 징동의 정글-서포터를 요리한 TES는 이후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경기를 뒤집었다. 29분 경 ‘내셔 남작 버프’까지 획득한 TES는 빠르게 휘몰아치며 36분 경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이번 결승전의 MVP는 5세트 결정적인 장면을 포함해 3세트에서도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나이트’가 뽑혔다. 정규 시즌 MVP, LPL 퍼스트-팀에 이어 결승전 MVP에도 선정된 ‘나이트’는 서머 시즌 무려 3관왕을 달성했다. ‘나이트’의 계속된 성장은 향후 롤드컵에서 맞붙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들에도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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