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더비 성사된다’ 기성용, 울산전 3935일 만에 K리그 복귀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29 08: 12

‘캡틴’ 기성용(31, 서울)이 드디어 돌아온다. 
FC서울은 28일 기성용이 오는 30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치러지는 ‘2020 하나원큐 K리그1 18라운드’ 울산전 명단에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기성용이 출전한다면 2009년 11월 21일 전남전 이후 무려 3935일 만의 K리그 복귀전이 된다. 발목부상에서 완쾌된 기성용은 출전이 매우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돌아온 절친 해외파들의 맞대결로도 주목을 끈다. 서울과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뛴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은 각각 오랜 유럽생활을 마치고 각각 울산과 서울로 컴백했다. 공교롭게 기성용의 복귀전이 이청용이 뛰고 있는 리그 선두 울산전이다. 
기성용과 맞대결을 앞둔 이청용은 “친구로서 (기성용이) 하루 빨리 건강하게 경기를 뛰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용이와 같이 비슷한 시기에 프로팀에 들어오고 유럽에도 진출했고, 비슷한 시기에 돌아와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은데 감사하게 생각한다.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항상 같은 팀에서 뛰었던 이청용과 기성용의 맞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청용은 “기성용과 상대 팀으로는 한 번 경기했던 적이 있다. 이번 주 경기에서 맞붙게 된다면 우정은 잠시 접어두고 팀승리를 위해 집중하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만나고 싶지는 않다”며 농담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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