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샘 오취리가 '대한외국인' 녹화에 불참했다.
28일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 관계자는 OSEN에 "샘 오취리가 오늘(28일) 진행된 '대한외국인'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샘 오취리가 최근 논란 때문에 오늘 녹화에 불참한 게 아니다. 개인 사정으로 일찌감치 제작진에 불참 상황을 알려와 스케줄을 조율한 것으로 안다"며 "이후 녹화 참여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에 거주하는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아 '대한외국인'이라 불리는 해외 출신 연예인 10인과 한국 연예인 5인이 펼치는 예측불허 퀴즈 대결을 그린 예능이다. 샘 오취리는 가나 출신으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내며 '대한외국인'에 고정 출연 중이었다.
최근 샘 오취리는 의정부 고등학교 졸업사진 중 가나의 춤추는 장례문화를 패러디하며 소위 '관짝소년단'이라 불린 학생들의 사진에 대해 '블랙페이스' 분장이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며 비판 의견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불거지는 와중 샘 오취리가 과거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스페인의 우스꽝스러운 얼굴 표정 대회를 흉내 내며 동양인 비하로 사용되는 '눈 찢기 포즈'를 따라한 일이 뒤늦게 회자돼 샘 오취리에 대한 비판 여론도 생겨났다.
여기에 최근 샘 오취리가 SNS에 배우 박은혜와 찍은 사진을 게재한 외국인의 성희롱 댓글에 속어로는 동의한다는 듯을 가진 "preach"라는 댓글을 단 일까지 퍼져 거센 비판에 휩싸였다. 이에 샘 오취리의 출연 중인 예능에 대한 하차 여론까지 생겨나자 그는 개인 SNS 계정을 삭제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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