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영입 타깃이 된 멤피스 데파이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올림피크 리옹은 29일(한국시간) 새벽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1라운드 디종과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거뒀다. 시즌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파이의 활약이 빛났다.
리옹은 전반 14분 디종의 아우렐리앙 쉬들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리옹은 전반 39분 데파이의 페널티킥골, 전반 45분 디종의 자책골, 전반 추가시간 데파이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데파이는 후반 21분 페널티킥으로 시즌 첫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했다.
데파이의 활약은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페널티킥으로 만든 2골을 만들었지만 공중볼 성공률(100%), 경합 성공(16회), 찬스 메이킹(4회) 등 공격 진영에서 영향력이 엄청났다.
데파이의 개막전 해트트릭 소식은 스페인에서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최근 들어 데파이가 바르셀로나의 영입 타깃이 됐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 부임과 함께 공격진을 개편하려 한다.
쿠만 감독은 리빌딩의 칼을 뽑아든 후 루이스 수아레스에 이적할 팀을 알아보라고 통보했다. 동시에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RAC1’ 등은 수아레스의 대체자로 데파이를 꼽았다.
데파이의 바르셀로나행 루머는 쿠만 감독의 존재 때문이다.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을 수행하면서 쿠만 감독은 데파이를 쏠쏠하게 활용한 경험이 있다. 데파이의 계약 기간은 2021년 여름까지이며 리옹이 이적료 수입을 올리기 위해선 이번에 이적시켜야 한다.
정작 데파이는 리옹 잔류를 선택한 듯 하다. 데파이는 자신의 SNS를 통해 “리옹을 제 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최대한 빠르게 그 무대(챔피언스리그)로 돌아가겠다”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 시즌 조기 종료로 7위를 확정한 리옹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한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