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결심한 메시, 바르사 첫 소집 '노쇼' 고민 중 (西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9 12: 01

이적을 결심한 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첫 소집에서 ‘노쇼’를 고민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테스트가 예정된 가운데 노쇼를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번 주말 치우타 에스포르티바 훈련장에 가지 않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이미 구단에 이적 의사를 전달한 상황에서 더 이상 팀 일정에 동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적 대리인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로날드 쿠만(57)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1군 선수단이 모이는 자리에 메시가 빠진다면 큰 혼란이 예상된다. 이날 선수단은 시즌 개막 전 몸상태를 체크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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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팩스를 통해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약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분쟁이 불가피하지만 메시의 이적 의지는 확고하다. 
계약 해지 조항의 해석을 놓고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조항의 효력이 올해 6월 10일까지인 것에 대해 명확한 날짜인지, 혹은 시즌 종료 시점을 의미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스에 따르면 메시의 변호인단은 더 이상 팀 훈련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는 조언을 건넸다. 이미 팩스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기 때문에 계약 관계가 끝났고, 메시가 팀 일정에 함께할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훈련 불참은 지난 시즌 개막 전 네이마르(28)가 보였던 행동이기도 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던 네이마르는 구단의 프리시즌 훈련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PSG는 “네이마르가 사전 승인 없이 복귀하지 않았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는 성명서와 함께 벌금 부과 등의 징계까지 내렸다.
네이마르의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네이마르는 PSG를 이끌고 리그와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하고 팀을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놨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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