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에서 버림 받은 수아레스, “이야기할 사람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29 10: 32

바르셀로나에서 버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33)가 심경을 고백했다. 
수아레스는 2014년 바르셀로나 입단 후 191경기에서 147골을 터트리며 팀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전화 한 통으로 수아레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레전드’를 대하는 구단의 태도에 리오넬 메시도 크게 실망했다. 결국 메시도 “팀을 떠나겠다”는 메시지를 팩스 한 통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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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날드 쿠만 신임 감독에게 팽을 당한 수아레스는 어떻게 생각할까. 수아레스는 28일 자신의 SNS에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수근대는 것을 들었다. 심지어 나와 수년간 아무런 관계가 없던 사람들까지도 내 이름을 거론했다. 내가 말을 해야 할 때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 나 자신에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바르셀로나 수뇌부가 자신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을 내고 해고를 통지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결국 수아레스는 비슷한 처지의 메시에게 마음을 터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귀토’는 27일 “메시와 수아레스가 만나 함께 저녁을 먹었다. 본격적으로 이적을 논의하고 있다”고 주목했다.  
수아레스는 인터 밀란과, AC 밀란, 라치오 등 이탈리아 구단들의 구애를 받으며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수아레스는 애정을 갖고 뛰었던 바르셀로나에게 버림 받은 상처가 큰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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