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블록버스터 ‘블랙팬서’ 히어로 채드윅 보스만이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마블 사장과 월트디즈니 회장도 애도를 표했다.
마블 사장 케빈 파이기는 29일(한국 시각) 성명을 통해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은 정말이지 충격적이다. 그는 우리의 티찰라이고 우리의 블랙팬서이며 우리의 소중한 친구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기를 할 때마다 그는 카리스마와 기쁨을 내비쳤고 화면에 나올 때마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작품에서 놀라운 능력을 자랑했고 어느 누구도 그처럼 해낼 순 없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리고는 “그는 블랙팬서 못지않게 실제로도 똑똑하고 친절하고 강인하고 힘이 셌다. 이제 그는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마블 가족들은 그의 죽음을 깊이 애도하며 유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밥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도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모두 안타까운 채드윅 보스만을 잃었다. 가슴 아프다. 그는 내가 만난 이들 중 가장 온화하고 천사 같은 영혼을 지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블랙팬서라는 환상적인 캐릭터에 엄청난 힘과 존엄성, 깊이를 안겼다.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전 세계 수백만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영웅으로 거듭났다. 우리 모두 더 큰 꿈을 꾸게 해줬다”며 디즈니를 대표해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2018년 마블 영화 ‘블랙팬서’에서 가상 국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 역을 맡아 전 세계 히어로물 팬들을 매료시켰다. 하지난 2016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고 4기로 진행되면서 4년간 병마와 싸웠다.
이런 가운데에도 연기 열정을 꺼뜨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채드윅 보스만은 암을 이기지 못하고 아내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43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이에 그와 함께 출연했던 '어벤져스' 동료 배우들과 전 세계 팬들은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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