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2016년과 2017년 컵대회 정상에 등극했던 한국전력은 지난해 컵대회 3패로 예선 탈락한 데 이어 2019-2020시즌 V리그 정규리그 최하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3년 만에 정상에 등극하며 약체 이미지에서 벗어났다.
초반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홀수 세트는 한국전력, 짝수 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5세트를 가져오며 우승을 차지했다. 27득점을 기록한 러셀은 기자단 투표에서 30표 중 20표를 획득하며 MVP에 등극했고 박철우도 24득점으로 우승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임동혁(26득점), 정지석(19득점), 곽승석(14득점), 진지위(11득점)가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