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진 수원 감독대행, “새 감독 오실때까지 시즌 잘 마무리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8.29 22: 26

수원이 오랜만에 안방에서 시원한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삼성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김민우의 멀티골과 염기훈의 추가골까지 터져 부산 아이파크를 3-1로 이겼다. 수원(승점 17점)은 한 경기를 덜 치른 광주(승점 17점)와 승점이 같아졌다. 
수원은 전반 2분 만에 이정협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후반전 염기훈 투입 후 분위기가 바뀌었다. 김민우가 연속골을 넣고, 염기훈이 추가골을 터트려 수원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수원 주승진 감독대행은 “어려운 상황에서 실점하면서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후반전 염기훈 투입은 신의 한 수 였다. 주 대행은 “염기훈 선수는 후반전에 전략적으로 쓰려고 했다. 공격수비가 전환되는 상황에서 염기훈이 경기조율을 원만하게 잘했다”고 칭찬했다. 
수원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팬심은 여전히 싸늘하다. 주 대행은 “저희가 너무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려 팬들께서 힘들어하셨다. 그런 부분에서 질책하는 부분도 잘 받아들이고 좀 더 좋은 모습으로 경기를 해서 결과를 얻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수원은 언제까지 대행체재로 시즌을 치를까. 주 대행은 “구단에서 새 감독을 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까지 (내가) 잘했으면 좋겠다고 (구단에서) 이야기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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