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상엽-이상이, 母 치매에 패닉…김보연 '행방불명'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30 08: 0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이 김보연의 치매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김보연은 아들들의 전화도 받지 않고 어디론가 나가버렸고, 행방불명된 엄마로 인해 두 아들은 패닉에 빠졌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는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충격에 빠진 최윤정(김보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윤규진(이상엽), 윤재석(이상이)가 송영달(천호진)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최윤정은 송나희(이민정)의 지켜보는 가운데 치매 검사를 받았다. 단순한 건망증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긴 했지만 최윤정은 “아들들에게는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방송화면 캡쳐

송나희는 다음날에도 집안 대청소, 김장에 빠지면서까지 최윤정을 보살피고자 했다. 윤규진과 윤재석이 대청소, 김장을 돕는 가운데 최윤정에게 간 송나희는 보양식을 내밀며 살뜰히 챙겼다.
최윤정은 “넌 내가 안 밉니? 불쌍해서 이러는거니?”라고 물었다. 송나희는 “미웠는데, 지금은 이 마음이 뭔지 모르겠다. 너무 아프다. 어머니가 저보다 강한 분이라 생각해 적대감 같은 걸 나도 모르게 드러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윤정은 “약해 빠진 늙은이가 안됐니?”라면서도 왜 자기를 싫어하느냐는 송나희에게 “네가 날 싫어하는 것 같았다. 처음 봤던 눈빛이 그래보였다. 어쩌면 내 자격지심이어서 그런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날, 송나희는 최윤정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알콜에 의한 초기 치매 진단이었다. 송나희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술을 끊으면 나아질 수 있다”고 위로했지만 최윤정은 “그래도 치매다. 내가 뭐 그렇게 잘못했느냐. 아무래도 아닌 거 같다. 건망증인데 결과가 잘못 나온 거 같다. 다른 병원 가봐야겠다”고 현실을 부정했다.
최윤정은 절망에 빠졌다. 그는 검사 결과가 적힌 소견서를 보고 “내가 왜! 대체 왜!”라며 소리르 질렀고, 다시 한번 현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송나희는 윤규진과 윤재석을 불러 “어머님이 초기 가성 치매다. 내가 같이 검사 결과를 들었다”며 “다행스러운건 뇌손상이 있는 건 아니고, 초기라 알콜 끊고 관리만 잘하면 되는데 문제는 어머니 본인이시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어머니의 상태에 윤규진과 윤재석은 곧바로 최윤정의 집으로 향했다. “우리가 의연해야 한다”며 마음을 다잡고 집에 들어갔지만 최윤정은 없었고,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때 최윤정은 육교 위에서 혼란스러워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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