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결승골 도우며 첼시 2-0 승 기여...맨시티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0 00: 06

지소연(첼시FC 위민)이 2020-2021시즌 시작을 알리는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지소연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FA 위민즈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 WFC와 경기에 출전해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첼시 FC 위민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첼시는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열린 여자 커뮤니티 실드 타이틀의 주인이 됐다. 지소연은 시즌 개막 전초전격인 커뮤니티 실드에서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지소연은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슈퍼리그(WSL) 3회, FA컵 2회 등을 포함해 잉글랜드 무대 진출 이후 6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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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지난 시즌 WSL 챔피언 자격으로 경기에 나섰다. 맨시티는 FA컵 우승팀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2019-2020시즌 FA컵 결승전을 아직 치르지 않았기에 2018-2019시즌 우승팀으로서 참가 자격을 얻었다.
양 팀은 지난 시즌 갑작스럽게 막을 내린 WSL 결과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지난 시즌 코로나19 WSL가 조기 종료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시즌 중단 전까지 맨시티가 16경기서 40로 1위, 첼시가 15경기서 승점 39로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최종 순위 결정 기준을 ‘경기당 승점’으로 정하며 결과는 뒤집혔다. 첼시는 경기당 2.6점, 맨시티는 경기당 2.5점으로 순위가 뒤집혔다.
기대와 달리 승부를 싱겁게 끝이 났다. 전반 32분과 후반 16분 연달아 경고를 받은 맨시티의 미드필더 질 스콧이 퇴장 당하며 기세가 첼시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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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우세를 점한 첼시는 후반 21분 밀리 브라이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득점 과정에서 지소연의 적절한 패스가 있었다. 브라이트는 지소연이 내준 패스를 잡아 놓고 곧바로 슈팅을 때렸다. 첼시는 후반 45분 에린 쿠스버트의 추가골까지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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