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한다감, 이태환 살인 증거 빼돌렸나..편지 남기고 떠났다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8.30 00: 20

'우아한 친구들' 한다감이 배수빈의 살인 증거를 가지고 떠났다.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에서는 백해숙(한다감)이 모든 것을 끌어안고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정해(오윤아)는 아들 안유빈(박하준)이 사고를 당하기 전 직접 만든 카레를 보고 오열했다. 이후 남정해는 착잡한 마음에 카레를 들고 백해숙이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남정해는 백해숙과 함께 카레를 먹다가 재차 울컥했다. 백해숙은 이상 기류를 느끼고, 남정해를 추궁했다. 그러자 남정해는 자신을 안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곧바로 백해숙은 남정해를 다독여줬다.
남정해는 백해숙의 품 안에서 "우리 유빈이가 다쳤다. 그래서 많이 아프다. 해숙아. 너무 무섭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백해숙은 그런 남정해를 말 없이 끌어안았다.
백해숙은 남정해와 사이가 좋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평생 우정을 약속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서로의 곁을 지키기로 했었다. 백해숙은 당시를 생각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정재훈(배수빈) 역시 안궁철(유준상)과 좋았던 때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특히 정재훈은 안유빈이 태어나기 전 산통으로 쓰러진 남정해를 병원까지 직접 옮긴 장본인. 결국 정재훈은 경찰서로 향해 곧바로 자수했다.
이어 정재훈은 트로피, 대포폰 등 증거를 찾는 경찰에게 "저희 집 침실 안 밀실에 있다. 밀실 안에 또 다른 밀실이 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어떠한 증거도 남아있지 않았다
같은 시간, 안유빈이 의식을 찾고 깨어났다. 남정해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안궁철은 자신을 찾아온 천만식(김원해)에게 고마워했다. 
다음날 아침, 조형우(김성오)와 강경자(김혜은), 박춘복(정석용)과 유은실(이인혜)이 병문안을 왔다. 백해숙은 캐리어를 든 채 병실 앞에서 들어오기를 망설였다. 이를 발견한 남정해는 백해숙을 병실로 들였다. 조형우와 강경자, 박춘복과 유은실은 일부러 자리를 비워줬다. 
안궁철은 백해숙을 배웅해주며 "유빈이한테 엄마 친구라고 소개할 때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안궁철은 생각보다 무거운 캐리어에 백해숙의 행선지를 물었다. 이에 백해숙은 "며칠 바람 좀 쐬고 오려고 한다. 가게 오픈하고 너무 무리했더니 지친다"고 답했다. 이어 백해숙은 안궁철이 유빈의 퇴원 축하 파티를 자신의 가게에서 열자고 하자 씁쓸한 미소를 띠었다. 
백해숙은 병원 밖으로 나서기 전에 안궁철을 불러세웠다. 그리고 "유빈이 살아나준 것만으로도 세상 모든 게 용서되지 않냐. 유빈이 살아난 거 네가 너무 착해서 살아난 거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착하길 바란다"며 "누가 뭐래도 넌 착한 남자다.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망은 점차 좁혀졌다. 정재훈의 집을 일주일 동안 방문한 이는 백해숙, 안궁철 밖에 없었던 것. 이에 조태욱(김승욱)은 안궁철을 찾아갔지만, 안궁철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조태욱의 수사는 녹록지 않았다. 단서가 나오지도 않았고, 윗선에서는 영장을 기각했다. 정재훈은 자신을 내보내려는 조태욱에게 "제가 죽였다"고 절규했지만 소용 없었다.
안궁철과 정재훈은 백해숙이 증거를 가져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 가운데 백해숙은 자신의 가게 테이블 위에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두고 의문의 캐리어를 들고 어딘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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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아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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