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한다감, 이태환 살인 증거 들고 잠적? 배수빈 자백 후 귀가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8.30 07: 59

'우아한 친구들' 한다감이 이태환 살인 사건의 증거를 들고 친구들 곁을 떠났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에서는 백해숙(한다감)이 이태환 살인 사건의 비밀을 품고 잠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정해(오윤아)는 아들 안유빈(박하준)이 사고를 당하기 전 만들어둔 카레를 보고 눈물을 쏟았다. 위로가 필요했던 남정해는 백해숙의 가게를 찾았고, 함께 카레를 먹던 중 "나 좀 안아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남정해는 백해숙에게 안유빈의 사고 소식을 알렸다. 백해숙은 남정해를 달래서 보낸 뒤에 과거를 회상했다. 백해숙은 두 사람의 우정이 돈독했을 때를 떠올리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재훈(배수빈)도 안궁철(유준상)과 사이가 좋았을 적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안유빈이 태어났던 때부터 안궁철이 무릎을 꿇고 울던 날까지 곱씹은 정재훈은 이내 경찰서로 향해 자수를 했다. 
그러나 정재훈이 살인을 했다는 증거는 모두 사라진 후였다. 정재훈은 경찰에게 "저희 집 침실 안 밀실에 있다. 밀실 안에 또 다른 밀실이 있다"고 밝혔지만, 허탕을 친 경찰은 정재훈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다고 생각했다.
같은 시간, 안궁철은 천만식(김원해)의 환영을 봤다. 안궁철은 천만식에게 안유빈을 지켜달라고 간청했다. 그의 부탁이 통했는지, 안유빈은 때마침 의식을 찾았다. 안궁철은 천만식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그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
다음날 아침, 백해숙은 안유빈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갔다. 남정해는 병실 앞에서 서성이는 백해숙을 발견하고, 그를 데리고 들어왔다. 백해숙은 안유빈에게 "나 엄마 친구 해숙 이모라고 한다"며 "살아나줘서 고맙다"고 인사를 건넸다.
안궁철은 남정해의 권유로 백해숙을 배웅해줬다. 백해숙은 자신의 가게에서 안유빈의 퇴원 축하 파티를 열자는 말에 답을 하지 않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백해숙은 자신의 캐리어를 들고 행선지를 묻는 안궁철에게 바람을 쐬고 오겠다고 거짓말을 쳤다.
백해숙은 병원을 떠나기 직전 안궁철을 다시 불렀다. 그리고 안궁철에게 다가가 "유빈이 살아나준 것만으로도 세상 모든 게 용서되지 않냐. 유빈이 살아난 거 네가 너무 착해서 살아난 거다.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착하길 바란다"며 "누가 뭐래도 넌 착한 남자다. 이제 아프지 말고 행복한 일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한 뒤 헤어졌다.
경찰의 수사는 계속됐다. 경찰은 증거를 빼돌린 인물을 찾던 중, 백해숙과 안궁철이 정재훈의 집을 방문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조태욱(김승욱)은 안궁철을 찾아갔다. 하지만 안궁철은 자신의 주방용품을 가지러 갔을 뿐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최모란(이연두) 역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백해숙의 캐리어는 최모란이 선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정재훈의 영장은 기각됐고, 정재훈은 반강제적으로 풀려났다.
증거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러나 안궁철과 정재훈은 모든 퍼즐의 중심인 백해숙을 떠올렸다. 정재훈은 귀가하자마자 밀실을 열어 증거가 사라졌음을 확인하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백해숙은 떠나기 전 자신의 가게에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남겨뒀다. 편지에는 '너희의 영원한 첫사랑 해숙이가'라고 적혀 있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우아한 친구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