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메양 원더골' 아스날, 리버풀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0 02: 32

아스날이 승부차기 끝에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날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커뮤니티 실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내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만에 오바메양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로 아스날이 앞서갔다. 리버풀은 후반 28분 미나미노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종료 직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의 신예 브루스터가 실축하며 아스날이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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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과 FA컵 챔피언 아스날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아스날은 통산 16번째이자 2017년 이후 3년 만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날은 최근 FA컵 우승 후 출전한 커뮤니티 실드에서 모두 승리를 맛봤다.
리버풀은 피르미누, 살라, 마네, 바이날둠, 밀너, 파비뉴, 윌리엄스, 고메스, 반다이크, 로버트슨, 알리송이 선발로 나섰다. 
아스날은 오바메양, 은케티아, 사카, 자카, 엘네니, 메이틀란드-나일스, 티어니, 홀딩, 루이스, 베예린, 마르티네스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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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전반 초반 기회를 잡았다. 전반 7분 반다이크가 로버트슨의 프리킥을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전반 12분엔 밀너가 윌리언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넘겼다.아스날은 전반 12분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긴 패스를 왼쪽 측면서 이어받은 오바메양은 윌리엄스를 앞에 두고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아스날의 기회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은케티아가 측면서 연결된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알리송이 선방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전반전은 아스날이 1-0으로 앞선 체 종료됐다. 
후반 5분 피르미누는 예리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오른발 인프론트로 때린 슈팅은 날카롭게 날아갔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11분엔 마네가 로버트슨의 침투 패슬 받아 슈팅을 때렸으나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아스날은 소아레스를 베예린 대신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밀너와 윌리엄스 대신 미나미노와 케이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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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되 미나미노는 후반 23분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날 골문을 노렸지만 마르티네스가 손쉽게 잡아냈다. 미나미노의 슈팅은 이날 리버풀이 첫 번째 유효 슈팅이었다.
미나미노는 후반 28분 골망을 흔들었다. 미나미노는 감각적인 터치로 살라에 패스를 한 후 재차 공을 이어받았다. 미나미노는 마르티네스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6분 마네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아스날이 반격했다. 후반 44분 왼쪽 측면서 윌록의 패스를 오바메양이 쇄도하며 슈팅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리버풀과 아스날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체 곧바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리버풀은 후반 막판 투입된 신예 브루스터의 킥이 골대에 맞고 벗어나며 무릎을 꿇었다. 아스날은 마지막 키커 오바메양의 침착한 마무리에 힘입어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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