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웸블리의 왕' 오바메양, 선제골로 열고 승부차기로 닫았다...최근 3경기 5골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0 10: 31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커뮤니티 실드 경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웸블리의 왕으로 등극했다.
아스날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커뮤니티 실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내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만에 오바메양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로 아스날이 앞서갔다. 리버풀은 후반 28분 미나미노 다쿠미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종료 직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의 신예 리안 브루스터가 실축하며 아스날이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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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과 FA컵 챔피언 아스날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아스날은 통산 16번째이자 2017년 이후 3년 만의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아스날은 최근 FA컵 우승 후 출전한 커뮤니티 실드에서 모두 승리를 맛봤다.
오바메양이 새로운 웸블리의 왕으로 등극했다. 오바메양은 전반 12분 그림 같은 오른발 인프론트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최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른 3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스날은 최근 42일 동안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연달아 3경기를 치르고 있다. 지난달 19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강, 2일 첼시와 결승, 이날 커뮤니티 실드까지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동안 아스날이 터뜨린 모든 골의 주인공은 오바메양이었다. 맨시티-첼시전 연속 멀티골, 커뮤니티 실드서 득점까지 3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다. 
득점수에서는 오바메양과 알렉시스 산체스(인터 밀란)이 5골로 동률이다. 하지만 오바메양이 3경기 만에 5골을 터뜨리는 집중도, FA컵과 커뮤니티 실드 타이틀을 따내는 순도면에서 크게 앞선다.
오바메양은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바메양이 킥을 성공시키며 아스날은 승부차기 스코어 5-4로 리버풀을 누르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출신의 ‘BBC’ 패널인 클린튼 모리슨은 오바메양의 골을 “티에리 앙리와 같은 마무리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는 앙리와 비슷하다는 말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오바메양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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