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골' 미나미노, '마누라' 침묵 속 홀로 빛났다...英매체, "즉시 변화 만들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0 03: 06

미나미노 다쿠미가 리버풀 이적 후 첫 골을 신고했다. 
아스날은 3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커뮤니티 실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정규 시간 내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반 12분 만에 오바메양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로 아스날이 앞서갔다. 리버풀은 후반 28분 미나미노의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후반 종료 직후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리버풀의 신예 브루스터가 실축하며 아스날이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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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 리버풀은 FA컵 챔피언 아스날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2년 연속으로 커뮤니티 실드에 출전하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최전방 스리톱인 '마누라'(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의 부진이 아쉬웠다.
이날 경기서 유일하게 빛난 리버풀 선수는 미나미노였다. 경기 내내 유효 슈팅을 때리지 못하던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투입한 후에야 공격에 실마리를 찾았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미나미노는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미나미노 투입 후 답답하던 리버풀이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다. 후반 23분 미나미노는 중거리 슈팅으로 아스날 골문을 노렸다. 미나미노의 슈팅이 리버풀의 첫 번째 유효 슈팅이었다.
미나미노는 후반 28분엔 득점을 기록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살라에 패스를 한 후 재차 공을 이어받았다. 미나미노는 마르티네스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2019-2020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4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 출전이었고 공격 포인트 역시 없었다. 미나미노는 2020-2021시즌 시작을 알리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과 잉글랜드 첫 득점을 만들었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미나미노의 투입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미나미노는 스피드와 에너지를 통해 즉각적인 변화를 만들었고, 득점도 잘 만들었다"라고 칭찬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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