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맞은 20년 동행...메시, 바르사에 프리시즌 불참 통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0 03: 31

리오넬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이 결국 파국에 이르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첫 훈련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스페인 매체 ‘RAC1’의 제라르드 로메로 기자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30일(이하 한국시간) 새로운 시즌 시작으로 진행될 PCR 테스트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라고 번했다. 이미 이적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에서 메시가 더 이상 구단 일정에 동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률 대리인의 판단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팩스를 통해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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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지 조항의 해석을 놓고 메시와 바르셀로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조항의 효력이 올해 6월 10일까지인 것에 대해 명확한 날짜인지, 혹은 시즌 종료 시점을 의미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만약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메시 영입을 원하는 팀은 이적 허용 금액인 7억 유로(약 9856억 원)을 지불해야 한다.
계약 조항에 대해 분쟁 요소가 있는 가운데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원만한 해결을 원했다. 그 때문에 구단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재계약 협상 이외의 만남은 불필요하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로날드 쿠만 감독 역시 메시와 오해를 풀기 위해 2차 면담을 원했지만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관계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 29일 ‘아스’를 비롯하 다수의 매체들은 메시의 프리시즌 일정 불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 가능성을 논하는 수준이 아니라 메시가 공식적으로 불참 통보를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훈련장 나타나지 않을 시에 페널티를 부여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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