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레반테전서 주장 완장 차고 선발 출전...달라진 위상 증명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30 05: 01

이강인(19)이 친선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발렌시아는 30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무르시아의 피냐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레반테와 프리시즌 평가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해 70분을 소화한 후 교체 아웃됐다. 
발렌시아는 전날 열린 비야레알전과 완전히 다른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강인과 루벤 소브리노가 투톱을 이뤘고, 우고 기야몬, 야스퍼 실러센 등이 선발로 나섰다. 

[사진] 발렌시아 SNS

일일 주장을 맡은 이강인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 이강인은 강력한 슈팅으로 레반테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강인은 후반 25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되면서 다니엘 바스에 주장 완장을 넘겼다.
이강인이 잠시나마 주장 완장을 찬 것은 의미가 크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은 부임 이후 이강인을 주축 선수로 분류하고 친선 경기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로드리고 모레노(리즈 유나이티드), 다니 파레호, 프랜시스 코클랭(이상 비야레알) 등 베테랑들을 처분한 와중에도 이강인을 잔류시켰다. 곧 개막 예정인 2020-2021시즌에서도 이강인의 팀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레반테전 출전 선수 중 실러센, 소브리노, 기야몬, 이강인 등을 제외하면 1군 경기에 나선 이들은 거의 없다. 그 때문에 레반테에 주도권을 내준 체 경기를 치러야 했다. 
레반테는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1골을 터뜨린 로저 마티를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발렌시아는 수문장 실러센의 수차례 선방 덕에 실점을 면했다./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