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트레저'를 모른다고? [이승훈의 너다알]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8.30 14: 25

 "트레저, 너 빼고 다 알아"
유난히 유행에 민감한 케이팝 시장. 시시각각 변하는 음원차트는 물론, 신인 아이돌도 끊임없이 나오면서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대세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올해 이미 데뷔했거나 데뷔 예정인 아이돌 그룹만 약 18팀인 것도 현실. 아직 오픈되지 않은 그룹까지 감안하면 20팀이 넘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레저'만큼은 알아두는게 어떨까.

우리는 종종 중독성 강한 음악에 '한 번도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고 말한다. 트레저도 마찬가지다. 트레저는 데뷔와 동시에 최초, 최단, 최고의 성적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벌써부터 트레저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트레저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 블랙핑크 이후 4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이자 빅뱅과 위너, 아이콘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지난 7일 첫 번째 싱글앨범 'THE FIRST STEP : CHAPTER ONE'을 발매하면서 케이팝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트레저의 데뷔곡은 'BOY'. 처음 느끼는 이끌림에 거침 없이 돌진하는 소년의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트레저의 신곡 'BOY'는 K팝 신인 그룹 중 최단 시간 내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 진입해 화제를 모았다. 본격 데뷔 전부터 빌보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 2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가 하면, 데뷔 앨범은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선주문량만 20만장을 돌파했다. YG 역대 신인 최대 초동 기록이면서 올해 데뷔한 K팝 신인 중 가장 많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셈이다.
트레저는 YG가 최초로 론칭한 다인조 그룹으로 멤버수는 무려 12명(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한국인 8명, 일본인 4명으로 구성됐다. 게다가 트레저는 '평균나이 19세'를 어필하면서 젊고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강조했다. 과거에는 다인조 그룹을 향해 '누굴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봤어'라는 우스갯소리로 '한 명쯤은 마음에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지만, 트레저 앞에서는 이 또한 옛말이 돼버렸다. 서로 다른 12명의 매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면서 모든 멤버를 동일한 마음으로 품을 수 있게 된 것. 
하지만 이처럼 '완벽'을 넘어 '갓벽'한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는 트레저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트레저 리더 최현석과 래퍼 하루토, 요시는 타이틀곡 'BOY'와 수록곡 랩 메이킹에 직접 참여하면서 독보적인 음악성까지 내뿜었다. 신인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입에 착 달라붙는 랩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 라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 번만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는 정도다. 
뿐만 아니라 트레저는 특유의 자유분방함이 돋보였던 YG 특유의 춤선에 12명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칼군무를 더하면서 한 편의 뮤지컬같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데뷔곡 'BOY' 뮤직비디오 역시 유튜브에 공개된지 26시간만에 1000만뷰, 약 6일 만에 2000만뷰를 돌파하면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펼쳤다. 'BOY' 무대 속 12명의 압도적 퍼포먼스가 담긴 댄스 브레이크 구간 이후 최현석의 "쉿! 트레저" 파트는 '역대급 킬링 포인트'로 손꼽히기도. 
데뷔와 동시에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트레저. 하지만 이들의 첫 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트레저는 'BOY'의 열기가 다 가시기도 전에 두 번째 신곡을 예고했다. 최근 트레저 공식 SNS에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12명 멤버들의 뒷모습이 담긴 영상 한 편이 게재된 것.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트레저는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한창"이라면서 "이들의 컴백은 오는 9월 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또한 트레저 측은 "올해 연말까지 연속적으로 신곡을 발표, 활발한 활동 계획을 세운 트레저의 데뷔 프로젝트가 체계적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트레저의 두 번째 신곡은 데뷔곡 'BOY'보다 더욱 강렬한 곡"이라면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수준급 음악성과 출중한 비주얼, 탄탄한 퍼포먼스 실력에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트레저다. 단 한 장의 데뷔 앨범에 수많은 신기록들을 써내려가면서 K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12명의 멤버들이 앞으로 또 어떤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기며 'BOY' 열풍을 이어나갈지 기대된다. 
한편, 트레저는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네이버 V앱에서 진행하는 첫 '눕방 라이브'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seunghun@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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