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러브스토리로도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안긴다.
채드윅 보스만이 4년여간의 대장암 투병 끝 지난 29일(현지시간) 숨을 거둬 전세계 수많은 팬들과 동료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피플,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만은 생애 마지막 몇 달 동안 조용히 결혼생활을 했다. 유가족은 그가 사망하기 몇 달 전에 연인과 결혼에 골인했다며 "고인은 아내와 가족을 곁에서 자택에서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하며, 이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해서 그들의 사생활을 존중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고인의 아내는 가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 이들이 스스로 '연인'이라 밝히기 전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의 가족으로 인해 두 사람이 연인관계임이 공식화됐던 바다.
채드윅 보스만은 영화 '블랙팬서'에서 배우 루피타 뇽과 호흡을 맞췄고 많은 팬들이 이들이 실제 커플이 되기를 기대했다. 그리고 SNS에도 이들이 진짜로 사귀기를 바라는 팬들의 글들이 이어졌는데 한 글에 대해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의 자매가 직접 댓글을 달며 화제를 모았던 것.
지난 2018년 3월 '블랙팬서'의 한 팬이 채드윅 보스만과 루피타 뇽을 두고 "두 사람이 진짜 사귀길 바란다. 둘 다 너무 귀엽다"라고 말하자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의 자매는 "채드윅의 현실의 여왕(연인)은 화려하고, 두 사람은 함께 진정한 사랑을 구현한다. 아름다운 아기들을 만들 수 있다는 건 말할 것도 없고"란 댓글을 달아 채드윅 보스만과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가 진지한 교제 중임을 알렸던 바다.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드는 대목이다.
이후 2019년 3월에는 채드윅 보스만이 공식석상에서 연인에 대한 애정을 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NAACP 어워드에서 '블랙 팬서'로 상을 받은 채드윅 보스만은 "시몬, 너는 매일 나와 함께 있어. 나는 지금 당장 이걸 알려야겠어. 사랑해"라고 전해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를 지켜보던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 역시 "사랑해"라고 화답했다.
한편 두 사람은 2015년 교제를 시작했고 2019년 10월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결혼은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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